
서울시가 겨울철 한강버스의 하루 운항 횟수를 기존 40회에서 32회로 20% 줄인다. 대신 배차간격을 1시간으로 통일하고 동·서부 노선의 환승 대기시간을 18분으로 고정해 이용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내년 1월부터는 한강버스 선착장 7곳의 계류시설을 순차적으로 보강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2월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한강버스 동절기 운항체계를 적용한다. 겨울철 일몰 시간과 운항 여건을 고려해 시간표를 조정하고 선착장 안전시설을 보강할 계획이다.
동절기 운항에 따라 동부선의 운항시간은 기존 오전 11시~오후 9시30분에서 오전 11시~오후 9시4분으로 조정된다. 서부선은 오전 11시20분~오후 9시39분에서 오전 11시22분~오후 8시42분으로 바뀐다. 서부선의 마지막 운항시간은 기존보다 57분 앞당겨진다.
기존에는 20분에서 최대 1시간30분까지 차이가 났던 배차간격을 1시간으로 통일한다. 동·서부 노선 간 환승 대기시간도 18분으로 고정한다. 운항 횟수는 감소하지만 승객이 출발·환승 시간을 예측하기 쉽도록 운항체계를 단순화했다. 서울숲 선착장을 정규노선에 편입하고, 기존에 번갈아 정차하던 옥수·압구정 선착장에는 모두 정차하도록 한다.
단체예약 서비스도 확대를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난달 20일부터 평일 마곡·잠실 선착장에서 단체예약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12월에는 주말과 여의도 등 다른 선착장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선착장 안전시설 보강을 진행한다. 시는 내년 1월부터 잠실·뚝섬·옥수·압구정·여의도·망원·마곡 등 7개 선착장에 계류시설 지주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한강버스 누적 이용객은 지난달 31일 기준 80만2117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증편과 야간 운항 확대 등 운영 개선으로 이용 수요가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 누적 탑승객이 80만명을 넘어서는 등 이용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을 높이기 위한 운영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