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김기현 "당원 중심 변질…국민 중심으로 축 옮겨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국의 大전략과 한국의 선택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무소속 의원 등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6.08.25.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2513443471407_1.jpg)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25일 같은 자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도 당 지도부가 추진하는 '당협위원장 당원직선제' 등을 겨냥해 "한쪽으로 과도하게 기울어진 당원중심 축을 국민중심으로 옮겨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과 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국의 대전략과 한국의 선택' 강연회에서 만났다. 옛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주축인 '미래혁신포럼'이 주관한 행사였다.
오 시장은 이날 강연회 후 기자들을 만나 당원직선제에 대해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고 적절한 시점이라는 게 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오 시장은 "지금 이재명 정부가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서 폭주하면서 국민적인 지지도가 급전직하하고 있다"며 "당의 총력을 모아 그 점을 질타하고, 통합의 정치를 통해서 질타할 수 있는 힘과 에너지를 모으는 작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뺄셈의 정치, 나눗셈의 정치보다는 덧셈의 정치, 곱셈의 정치 다시 말해서 통합을 통한 시너지를 이뤄낼 수 있는 당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중앙윤리위원회의 현역 의원 당원권정지 징계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오 시장은 "윤리위 정치는 정치 중에 제일 하위의 정치"라며 "대화와 통합을 통해서 폭주하고 있는, 잘못 가고 있는 정권을 견제하는 야당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갔으면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미국의 大전략과 한국의 선택 '제10차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세미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을 들으며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바라보고 있다. 2026.08.25.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6/08/2026082513443471407_2.jpg)
한 의원도 장 대표가 국민의힘을 사당화하고 있다며 비판을 쏟아냈다. 한 의원은 당원직선제에 대해 "중요한 건 의도다. 국민의 피 같은 세금으로 유지되는 공당이, 정통의 공당이 사당화의 길로 가면 안 된다"며 "그러면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견제할 수 없다. 그건 지지자들과 국민들의 뜻을 저버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또 '장 대표 취임 1주년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당이 퇴행했고 사당화의 길로 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길로 가서는 지금 민주당 정권이 잘못 가는 것을 막아야 하는 우리의 사명, 보수의 사명을 제대로 이룰 수 없다. 대단히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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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원총회에서 당원직선제에 대해 비판한 것으로 알려진 김 의원도 장 대표를 겨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인사말에서 "한때 당원 중심이 옳은 것이라고 생각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요즘 보니 너무 한쪽으로 변질되는 것 같다"며 "과도한 당원 중심에서 국민 중심으로 축을 옮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의원과 조배숙·이만희·김석기·강민국·구자근·김장겸·서천호 의원 등이 참석했다. 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정하·고동진·정성국·유용원 의원과 친오세훈계 인사인 조은희 의원도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