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박지원 "국민과 민주당원 무시하는 언행"
송재봉 "저주 그만"…김준혁 "호남 비하"

유시민 작가가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를 두고 "대통령이 여당 대표를 '픽'해서 당선시키려고 하는 것은 왕정 또는 귀족정으로 가는 것"이라고 지적하자 여권에서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5선 중진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25일 SNS(소셜미디어)에 "이제 1년 갓 넘긴 이재명 대통령께 윤석열, 왕정, 귀족정 운운하는 악담과 저주보다는 건설적인 비평이 보약"이라며 "진정 이 대통령을 흔들어 촛불혁명의 명령을 거부하고 내란세력의 집권을 돕겠다면 커밍아웃하시고 그길로 가라"고 유 작가를 겨냥했다.
박 의원은 "(대통령이) 당 대표를 픽했다고 악평했지만 선거가 얼마나 치열했느냐"며 "표 차이나 최고위원 분포를 보더라도 이는 생트집"이라고 했다. 이어 "결국 국민과 민주당원을 무시하는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정진욱 의원은 "저주의 독설가 유시민은 이제 작가가 아니라 무당이고 무당은 맞혀야 산다"며 "'거봐, 내가 맞았지' 말고 유시민이 이 세상에 기여할 것은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송재봉 의원도 "유시민처럼 살면 참 속 편하겠다. 책임은 안 지고 독설만 내뿜으면 지지받고 존경받을 수 있으니까"라며 "부디 지나친 저주는 잠시라도 접어달라"고 촉구했다.
김준혁 의원은 유 작가의 발언을 두고 "정치인과 지식인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선을 완전히 무너뜨린, 금도를 넘은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본인의 정치적 계산과 의도대로 전당대회 결과가 흘러가지 않았다고 해서 어떻게 호남인의 숭고한 집단지성과 정치적 결단을 사적 탐욕으로 비하하고 왜곡할 수 있느냐"며 "유시민이라는 정치인의 일관된 본질이 반(反)호남 정서였느냐. 어려운 시국마다 민주주의 보루 역할을 해온 호남 유권자가 단지 이익을 위해 투표했다는 주장은 어불성설이자 중상모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유 작가는 자기 세력의 정치적 지분과 사욕만을 위한 갈라치기 발언을 즉각 중단하라"며 "무책임한 독설을 거두지 않는다면 그동안 쌓아온 정치적 기여, 지식인의 명성마저 한순간에 수치스럽게 퇴색하고 말 것"이라고 경고했다.
친명(친이재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논평을 내고 "비판은 자유지만, 근거도 책임도 없는 악의적 비난과 저주를 쏟아내는 것은 비평이 아니라 소음"이라며 "매번 자극적인 말과 독설로 존재감을 키우는 '습관성 악담'은 더 이상 정치평론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독자들의 PICK!
이어 "권력을 비판한다면서 정작 자신의 말에는 어떤 책임도 지지 않는다면 그것은 국민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는 또 하나의 권력일 뿐"이라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 이재명 정부는 악담과 소음에 흔들리지 말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을 다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