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연찬회 찾는 박근혜…'보수 구심점' 역할 나서나

국민의힘 연찬회 찾는 박근혜…'보수 구심점' 역할 나서나

민동훈 기자, 이태성 기자
2026.08.2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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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정점식 초청으로 27일 연찬회 참석…전직 대통령 참석 이례적
당내 통합 메시지 여부 주목…민주·혁신당은 일제히 비판

(공주=뉴스1) 김기태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후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한 뒤 차량에 탑승해 손인사 하고 있다. 2026.5.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공주=뉴스1) 김기태 기자
(공주=뉴스1) 김기태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5일 오후 충남 공주 산성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한 뒤 차량에 탑승해 손인사 하고 있다. 2026.5.25/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공주=뉴스1) 김기태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27일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를 찾는다. 6·3 지방선거 지원 유세에 이어 당 공식 행사 참석으로 정치적 보폭을 넓힌 셈이다. 당내 갈등으로 보수 진영의 구심점 부재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박 전 대통령이 보수 통합을 위한 역할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26일 박 전 대통령이 27일 경기 고양시 소노캄 고양에서 열리는 '2026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오후 4시30분쯤 행사장에 도착해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대통령이 정당의 국회의원 연찬회에 직접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박 전 대통령의 연찬회 참석은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요청으로 성사됐다. 정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대구 달성군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당 의원들을 대표해 연찬회에 직접 참석해 우리 당이 나아갈 바를 말씀해 주시면 좋겠다고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6·3 지방선거에서도 충청·영남·강원 등을 돌며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선거에 이어 당 공식 행사까지 참석하면서 보수 진영 내 박 전 대통령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통일교게이트·더불어민주당공천뇌물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22. phot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통일교게이트·더불어민주당공천뇌물 '쌍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8일째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찾아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01.22. [email protected] /사진=

국민의힘 내부는 장동혁 대표의 '당원 중심 정당' 노선과 당협위원장 직선제 추진으로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 지방선거 패배 이후 지도부 책임론과 당의 노선 변화를 둘러싼 논쟁도 계속되는 상황이다. 박 전 대통령이 연찬회에서 당내 화합과 단결, 외연 확장 등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경우 취임 2년 차를 맞은 장 대표의 당 운영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권은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행보를 일제히 비판했다.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SNS(소셜미디어)에 "국민의힘이 국정농단으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찬회에 초청한다고 한다"며 "세상이 요지경이 아니라 국힘이 요지경"이라고 했다. 이주희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보수 정치를 벼랑 끝으로 내몬 장본인에게 보수의 재건을 묻는 국민의 처지가 안타깝다"며 "그럼 다음 차례는 윤 전 대통령이냐"고 말했다.

조국혁신당도 가세했다. 임명희 대변인은 "부끄러운 줄 모르는 국민의힘이 국민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전직 대통령이라는 타이틀로 다시 소환하는 것은 한국 정치의 수준을 가장 후지게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만 박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참석을 현실정치 복귀로 보는 데에는 선을 긋고 있다. 핵심 측근인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박 전 대통령은 현실 정치를 떠나신 분"이라며 "본인이 정치를 다시 하겠다는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보수 진영이 지리멸렬하고 구심점이 없어 그게 안타까운 것"이라며 "박 전 대통령께서 보수 진영을 하나로 묶고 단합시키고 건전한 보수로 다시 되살아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충분히 하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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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이태성 기자

2011년 입사해 사회부 법조팀, 증권부, 사회부 사건팀, 산업1부 자동차팀을 거쳐 현재는 정치부 국회팀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2020년 제14회 한국조사보도상 수상 2024년 제 19회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언론상 신문보도부문 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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