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청년·여성 대표성' 논란…장관 전문성도 검증대

용혜인 '청년·여성 대표성' 논란…장관 전문성도 검증대

김도현 기자
2026.09.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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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9.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6.9.3/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성진 기자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질과 전문성을 두고 정치권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용 후보가 30대 여성이자 워킹맘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지만 정계 입문 전 활동가 경력을 제외하면 직장 생활이나 경력이 짧다는 점이 논란의 배경이다. 청년·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장관이라면 이들의 고민을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는 경험과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용 후보는 1990년 4월생으로 36세다. 대학 3학년 때부터 활동가 생활을 시작한 용 후보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직후 제안한 침묵시위가 주목받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2016년 노동당 비례대표 1번으로 출마하며 정치권에 진입했고, 2018년 기본소득당 창당에 참여했다. 이후 2020년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의 비례대표 연대를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뒤 비례대표 의원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불거진 '특혜' 논란 역시 이런 정치 이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소수 정당 소속으로 거대 정당과의 선거 연대를 통해 국회에 진출한 데 이어 장관과 비례대표 의원직을 모두 지키겠다는 입장이어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작지 않다.

특히 청년 세대에선 이른바 용 후보자의 국회의원 당선 과정과 겸직 의제가 공정성 논란으로 비화할 조심이다. 여성단체 등에서도 용 후보자의 여성 관련 법안 활동엔 미진했다며 전문성을 비판하고 있다.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서 여성과 청년 세대의 대표성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는 셈이다.

논란은 장관 후보자로서 용 후보자의 전문성 문제로도 번지고 있다. 대학 시절 일부 아르바이트 경험을 제외하면 일반적인 직장 생활 경험이 거의 없는 만큼, 직장과 가정의 양립이나 청년층의 고용·주거·돌봄 문제를 정책으로 다루는 데 충분한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갖췄느냐는 것이다.

정치권에는 용 후보처럼 비교적 이른 시기에 정치에 뛰어든 사례가 적지 않다. 다만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곧바로 국회의원이 되기보다는 장기간 당직자나 보좌진으로 일하며 입법과 정책 업무 경험을 쌓은 뒤 의회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젊은 나이에 정치권에 입문했지만 초선 의원이 되기 전 선거캠프 등에서 정치 실무를 경험했고, 야인 시절에는 대학 강단에 서기도 했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20대에 의류회사를 창업한 뒤 보좌진으로 정치권에 들어왔다. 국민의힘 이헌승·김성원·정희용·강명구 의원 등도 보좌진 경력을 거쳐 국회의원이 된 사례다. 30년간 당직자 등으로 일하다 초선 의원이 된 사례도 있다. 권향엽 민주당 의원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일반적인 직장 경험이 풍부한 것은 아니지만 당직자와 보좌진으로 활동하면서 입법·정책 분야의 전문성을 쌓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의정활동에 필요한 법안 검토와 정책 조율,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 등에 익숙해 각 분야 전문가 출신 의원들과 역할을 분담할 수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 총무국·총무조정국·전략기획국 등에서 근무하다 지난 총선에서 초선 의원이 된 정을호 청와대 정무비서관도 비슷한 사례로 꼽힌다.

민주당 한 의원은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통화에서 "정치는 절대다수의 국민이 체감할 법과 제도를 다루는 영역"이라며 "일반 국민처럼 직장 생활을 통해 전문성을 쌓은 인사들과 입법 영역에서 경험을 쌓은 당직·보좌진 출신 의원들이 조화를 이루며 협치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특히 "용 후보가 의정활동 이전에 쌓은 경험이나 이력이 상대적으로 짧고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보여줄 경력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 때문에 야당의 공세에 국민들이 수긍하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일반 국민과 비슷한 환경에서 청년기를 보내며 자신들이 겪었던 문제를 정책으로 연결하는 게 청년 정치의 바람직한 모델이란 평가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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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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