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션 파넬 미 국방부(전쟁부) 대변인이 차기 육군장관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고 2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세마포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초기부터 전쟁부 공보 책임자를 맡아온 만큼 중간선거를 앞두고 안정적으로 장관직을 맡길 수 있다는 평가다.
파넬 대변인은 지난해 2월 전쟁부 공보 담당 차관보로 취임한 이후 헤그세스 장관의 수석 보좌관을 겸했다. 지난 6월 전쟁부 출입기자실을 기밀정보취급구역(SCIF)으로 재지정해 기자들의 출입을 제한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는 "파넬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임기 초부터 육군에 몸담아 와서 육군에 대한 모든 것을 속속 들이 알고 있다"며 "적응 기간이 필요없다는 게 백악관에 매력적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파넬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 참전군인 출신으로 지난 2021년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지만, 양육권 분쟁에서 가정폭력 의혹이 불거지면서 사퇴했다. 이 같은 과거 이력은 향후 상원 인준 청문회 과정에서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전쟁부 관계자는 "행정부 전반에 걸쳐 탄탄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으며, 국방부 내 문화적 변화와 책임성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다른 육군장관 후보로 미 하원 외교위원회 위원장인 브라이언 매스트 플로리다주 하원의원도 하마평에 올랐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이 원하는 시기와 장소에서 차기 육군 장관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며 "대통령의 생각을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익명의 소식통들의 발언은 단순한 추측으로 간주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임자인 댄 드리스콜 전 육군장관은 헤그세스 장관과 갈등을 빚다가 사임서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