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를 보고 매수를 서두르다가 갑자기 정신을 차리게 됐다는 한 직장인의 글에 갑론을박이 일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 부동산 채널에는 '매수하려다가 급 현타와서 써보는 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매수하려는 지역이 몇 달 새 계속 오름세라 사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커져서 미친 듯 임장하러 다녔다. 더 오르기 전에 빨리 사자는 마음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러다 정신을 차리고 2021년과 비교해보니 묘하게 닮아있더라. 호가는 며칠 사이에 몇천씩 오르는데, 실제 거래량은 5월부터 급감하고 있다는 걸 이제야 확인했다. 작년 대비 거래량도 반토막이고, 8월은 반의 반토막 이상이다"라고 덧붙였다.
A씨는 "2021년에도 거래량은 감소하는데 신고가는 경신하고 있었고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랑 금리 인상하면서 하락장 맞이했다. 2026년인 현재도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고 신고가 경신하며 거래량 또한 닮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신 차리고 비교해봤더니 하락장 오기 전 모습 같아 보이는 건 왜일까. 부동산에서도 '이 가격이면 싸다'고 하루에 몇번씩 전화 와서 급하게 매도하려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A씨는 끝으로 "제 상황이 급한 것도 없었는데 가격 오르는 것 보고 급하게 매수하려다 현타와서 써본다. 저 같은 분 있다면 캄다운(Calm Down) 하시고 한발짝 떨어져서 차분히 기회를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A씨의 글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그때는 금리가 훨씬 낮았고 대출 한도도 컸고 미래공급도 있었다. 지금은 셋 다 아닌데 뭐가 닮았단 거냐?" "그냥 필요하면 사는 게 맞다. 타이밍 재다가 '껄무새' 되는 사람이 한 트럭이다" 등 A씨 의견에 반박했다.
반면 "추격 매수가 위험하기는 하다" "전 재산 투입하는 건데 차분하게 객관적으로 생각하는 게 맞다고 본다" "2021년 분위기다.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등 A씨에 동조하는 의견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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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추가 댓글을 통해 "제가 매수하려는 지역은 수도권이라 서울과는 조금 다를 수 있겠다. 지역 이동이 필요해 매수 시기는 내년까지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호가 부르는 대로 매수하려던 부분에서 환기가 필요할 것 같아서 썼다. 계속 쌓이는 매물 수와 급감하는 거래량, 금리 상승과는 다른 방향으로 호가가 치솟고 있어 패닉바잉 하는 일은 없었으면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