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52,700원 ▲300 +0.57%)가 핵심 업무 시스템을 넘어 플랫폼·인프라·업무환경 전반을 AI(인공지능) 중심으로 재편한다. 내부 IT 현대화 과정에서 확보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고객 서비스와 기업 AX(AI 전환) 사업까지 연결해 'AX 플랫폼 컴퍼니' 전략의 기반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24일 KT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핵심 IT 시스템 현대화 범위를 '넥스트 IT' 전략 아래 전사로 확대한다. 넥스트 IT는 '넥스트 IT 플랫폼', '넥스트 IT 인프라', '넥스트 IT 웍스' 등 3개 축으로 구성된다. 시스템 안정성과 정보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AI와 자동화를 개발·운영 전 과정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우선 '넥스트 IT 플랫폼'을 통해 △ERP(전사적자원관리) △BSS(비즈니스지원시스템) △OSS(운영지원시스템) 등 핵심 업무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현대화한다. 인증·결제 등 주요 고객 서비스와 데이터 활용 체계도 고도화하고 KT닷컴과 마이케이티 등 온라인 채널의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한다.
'넥스트 IT 인프라'에서는 차세대 사내 클라우드 '넥스트 IPC(Internal Private Cloud)'를 기반으로 멀티·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체계를 구축한다. 기술지원 종료(EoS)가 임박했거나 종료된 소프트웨어·하드웨어를 선제적으로 전환하고 백업과 DR(재해복구) 체계도 강화해 보안 위험과 서비스 장애 가능성을 낮춘다.
업무 방식도 AI 중심으로 바꾼다. KT는 기존 AI 기반 개발 체계인 AIDD(AI-Driven Development)를 기획·설계·개발·테스트·운영까지 확장한 'AID-X(AI-Driven Everything)'를 적용하고 있다. 사내 AI 에이전트를 통합 관리하는 AX 플랫폼도 구축해 임직원의 AI 활용을 확대하고 향후 그룹사 전반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KT가 전사 IT 현대화에 나선 것은 AX 사업 경쟁력 강화와도 맞닿아 있다. 기업 고객의 AI 전환을 지원하려면 AI 모델뿐 아니라 이를 안정적으로 구동할 클라우드와 IT 플랫폼, 보안, 개발·운영 역량을 함께 갖춰야 하기 때문이다. KT는 자체 IT 환경에서 축적한 기술과 운영 경험을 향후 기업 고객 대상 AX 사업으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옥경화 KT IT부문장(CIO) 부사장은 "핵심 플랫폼과 인프라의 안정성·보안성을 강화하고 AI를 개발과 운영 전반에 적용해 고객 서비스 품질과 업무 생산성을 높이겠다"며 "내부 IT 혁신 과정에서 축적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고객 서비스 혁신과 신규 AX 사업으로 확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