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미만-10년 이상' 중고차 가장 인기

'3년 미만-10년 이상' 중고차 가장 인기

최인웅 기자
2009.05.30 11:32

검소하고 실용적인 마인드를 가진 유럽인들의 자동차 교체주기는 평균 10년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보통 5년을 기준으로 중고차를 바꾸지 않을까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같은 값이면 성능이 우수하고 잔 고장이 적은 최근 연식의 중고차를 선호하기 마련이다. 이러한 이유로 소비자들은 출고 된지 3년 혹은 5년 이하의 중고차 판매가 가장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는 달랐다. 28일 중고차업체 '카즈'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09년 1분기까지 연식별 중고차 판매대수 및 구성비를 조사한 결과 평균 10년 이상 된 차량의 교체주기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이상 된 중고차는 2007년 1만3565대(13.8%), 2008년에는 1만269대(11.8%)가 각각 팔리면서 5년 전후의 중고차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올 들어 1분기까지는 2882대를 기록(15.8%)하며 그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신차로 등록된 지 3~4년밖에 안된 중고차들의 거래빈도가 가장 활발했지만, 최근에는 출고된 지 3년 미만의 신차 급 중고차와 10년 이상 경과된 노후차가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에서 중고차 매매상을 운영하고 있는 한 딜러도 "요즘 소비자들은 한 푼이라도 더 아끼면서도 무사고는 기본이고 성능이 떨어지지 않는 차량을 선호한다"면서 "경제적으로 바뀐 소비패턴을 중고차 시장에선 더 절실히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지난 3월 말 노후 차에 대한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한 이후 중고차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경차와 화물차 등의 판매량은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아차 '모닝' 등 경차의 경우 세제지원 혜택이 있더라도 원래 등록 및 취득세가 면제돼 다른 중 소형차들에 비해 그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화물차는 개별소비세 과세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덜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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