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발 씻어주는 '채용설명회' 어때요?

구직자 발 씻어주는 '채용설명회' 어때요?

임원식 MTN 기자
2009.09.08 19:53

< 앵커멘트 >

기업들의 하반기 공채가 한창인데요. 기존의 딱딱한 상담방식과 달리 채용설명회를 커피점이나 축제 분위기로 꾸며 취업준비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임원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채용설명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시내 한 대학교.

커피 한잔 씩 든 학생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채용설명회라기보다 커피점 내부의 풍경을 보는 것 같습니다.

“테이블을 앞에 두고 상담만 하던 기존의 딱딱한 방식에서 벗어나 이 기업은 취업준비생들의 채용상담에 즐거움과 재미를 더하기 위해 이렇게 발마사지까지 준비했습니다.”

덕분에 졸업을 앞두고 취업난에 그늘졌던 학생들의 표정에 모처럼 화색이 돕니다.

[인터뷰] 박수경(25) 대학원생

"처음엔 창피했는데 어렵지 않고 편한 거 같아요. 분위기가 자유롭고 좋아요."

[인터뷰] 유주연(25) 법학과

"분위기가 자유롭고 자기가 물어보고 싶은 걸 편하게 물을 수 있고 일방적인 설명이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정보와 답변을 선택적으로 들을 수 있어 좋습니다."

KT&G의 이번 채용설명회 모토는 상상력의 '상상'과 포도주 양조장을 뜻하는 '와이너리'가 합쳐져 만들어진 '상상 와이너리'. 포도밭을 잘 가꿔야 좋은 와인을 만들 듯 창의적인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커피점 분위기로 꾸몄다고 KT&G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SK그룹은 취업을 준비하는 대학생들에게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면접에 대비한 의상 코디법과 화장하는 요령에 대해 전문가들이 학생들에게 조언을 합니다.

[인터뷰] 전종민 SK GTM 부장

"SK 취업카페는 기존의 일방적인 설명회에서 탈피해 좀더 자연스럽게 대학생들에게 다가가려는 취지에서 기획했고 채영상담과 특강, 이미비 컨설팅 등 구직자들이 여러가지를 접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밖에 500여명의 신입사원 채용을 준비하고 있는 두산은 박용만 두산인프라코어 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등 그룹 CEO들이 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채용설명회 강연에 나서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임원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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