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245,000원 ▼14,000 -5.41%)이 스마트그리드 핵심 기기인 스마트 미터(지능형 계량기)와 AMI(Advanced Metering Infrastructure) 부문에서 미국 시장 진출 길을 열었다.
LS산전은 22일 오후 5시(현지시간) ‘Grid Week 2009’가 열린 미국 워싱턴 DC 로널드 레이건 빌딩에서 현지 AMI 통신 인프라 기업인 실버 스프링 네트웍스사와 사업 협력 의향서(BCA)에 서명하고 구체적인 사업협력 방안에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르면 양사는 LS산전이 개발한 스마트 미터에 실버 스프링 네트웍스의 통신 모듈을 적용, 현지화된 스마트 미터를 생산하게 된다.
실버 스프링 네트웍스는 AMI 통신 인프라를 제공하는 회사로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이 25%로 가장 많다.
이번 계약으로 LS산전은 미국 ANSI(미 국가표준기구)의 통신 표준에 맞는 스마트 미터를 생산할 수 있어 미국 진출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버 스프링 네트웍스는 자사 기술을 설계단계부터 적용,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은 물론 자사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미터를 보유할 수 있게 됐다.
현재 LS산전은 지난 6월부터 오는 2011년 5월까지 한전 전력 연구원과 함께 총 과제 규모 180여억원의 ‘AMI 시스템 개발’ 국책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스마트 미터 개발 및 소비자 수요 반응기기 개발의 세부 총괄을 맡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스마트 미터 기능을 획기적으로 개선, AMI 과정에서 수용자와 공급자 간 쌍방향 대응을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는 스마트 미터 개발을 추진 중이다.
LS산전 측은 “스마트 미터의 통신 기능은 국가, 지역, 전력사에 따라 고객화하는 작업이 필요한 데 미국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완벽히 지역화된 고품질 스마트 미터를 보유하게 돼 현지 시장 진출이 가능해졌다”고 말혔다.
한편 FERC(Federal Energy Regulatory Commission)가 지난 2006년 8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 미터 수요는 약 1억4400만대 규모이며, 이를 스마트 미터 공급가로 환산했을 경우 약 10조 원 시장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