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의 진화..TV+영상통화+인터넷

TV의 진화..TV+영상통화+인터넷

성연광 기자
2010.03.0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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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TV와 인터넷 결합'에 총력

퇴근 후 집안 거실에 앉은 이모씨(가명 55). TV를 켜자 '코스피 지수가 급상승했다'는 9시 뉴스 메인 뉴스가 흘러나온다. 3D 방송이라 방송사의 뉴스 스튜디오가 바로 눈앞에 있는 듯 생생하다.

"얼마전 주식에 투자했는데 잘됐군. 더 자세한 소식을 알아볼까?". 이씨가 TV 리모콘으로 버튼을 누르자 관련 인터넷 뉴스들이 화면에 나온다.

이씨가 이리저리 뉴스를 검색하고 있을 때 이번에는 TV화면에 전화수신 메시지가 떴다. 미국 유학 중인 딸에게 걸려온 전화다. 리모콘으로 간단히 통화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 TV화면에 딸의 얼굴이 생생하게 화면에 나타났다. 딸과 한참 동안 안부대화를 나누고 통화종료 버튼을 누르자 다시 TV화면이 9시 뉴스로 바뀐다.

◇TV 영상통화 서비스 시대 개막=달라진 가정집 거실 풍속도다.삼성전자(354,000원 ▼8,500 -2.34%)가 출시한 3D LED TV는 3차원 입체 영상을 감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인터넷 TV 기능에 영상통화 기능까지 지원한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전세계 5억6000명의 가입자를 둔 인터넷전화서비스 회사 스카이프와 계약을 맺고 TV를 통한 영상통화 서비스에 나섰다. 가입자끼리는 음성과 화상통화 모두 무료다.LG전자(211,500원 ▼17,000 -7.44%)역시 조만간 스카이프 인터넷 영상통화를 지원하는 LED TV를 내놓을 예정이다.

'바보상자'로 취급받던 거실TV가 첨단 영상통화까지 가능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 기기로까지 영역을 확대한 셈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거실에서 TV 리모콘으로 인터넷 검색이나 뉴스, 유튜브, 피카사, 게임 등 인터넷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인터넷TV 기능이 본격적으로 탑재된다.

LG전자는 최근 발표한 프리미엄TV 브랜드'인피니아' LED TV를 통해 국내 출시모델에도 인터넷TV 기능을 선보였다. LG전자가 국내향 TV 모델에 인터넷TV 기능을 탑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도 앞으로 출시될 대부분의 인피니아 TV에 인터넷TV 기능을 내장시킬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기존 중고급 TV에 이어 앞으로 출시될 모든 3D TV 제품군으로 인터넷TV 기능을 탑재키로 했다.

이제 거실에서 TV를 보다가 인터넷 검색 때문에 방안으로 달려가 지루한 부팅과정을 쳐다보며 컴퓨터를 켤 필요가 없어진 셈이다.

◇TV용 애플리케이션 장터 열린다=앞으로 TV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보다 풍성해진다. 삼성전자는 내달 업계 최초로 TV용 앱스토어를 오픈한다. 이렇게 되면 마치 휴대폰 앱스토어처럼 TV용 누구나 콘텐츠 서비스를 개발해 올릴 수 있게된다. 사용자는 TV리모콘으로 간편하게, 음악, 게임, 지도, 여행, 날씨 등과 관련된 다양한 서비스를 다운받아 TV 대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이뿐 아니다. TV는 앞으로는 휴대폰, 컴퓨터, 디지털카메라, 캠코더 속의 콘텐츠를 감상하는 '가정내 종합 스크린'으로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올해 출시된 중고급형 TV 신제품은 무선 네트워크 기능이 장착돼 있어, 휴대폰이나 컴퓨터에서 콘텐츠를 실행시키면 실시간으로 TV화면으로 볼 수 있게된다.

이같은 TV의 변신은 스마트폰, PC, TV 스크린을 한데 통합하는 글로벌업체들의 3스크린 전략과 맞물려 발걸음이 더욱 빨라질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더욱이 아이폰(스마트폰)과 아이패드(PC)에 이어 애플TV(TV)로 3스크린 전략을 확대하고 있는 애플의 공세에 맞서기 위한 TV 제조사들의 맞대응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3D TV 출시경쟁을 계기로 보는 TV에서 즐기는 TV로의 진화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향후에 TV는 모든 디지털기기와 통신기기를 제어하는 가정내 종합 IT 컨트롤시스템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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