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소 및 협력사에 차세대 와이브로망 구축, 자재 물류 및 안전관리 용이해
삼성중공업(26,650원 ▼900 -3.27%)이 거제조선소 내 와이브로(WIBRO)망 구축을 통해 IT조선소로 탈바꿈한다.
자재 운송 등 조선소 내 물류는 물론 위험 작업장에 대한 정보도 실시간으로 확인돼 조선소 운영에 일대 혁신이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13일 서초동 사옥에서 노인식 사장과 이상훈 KT 기업고객부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거제조선소 와이브로(Wibro)망 구축'에 관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오는 12월에 KT와 망 구축을 추진, 내년 1월부터 무선 고속통신망을 가동할 예정이다.
회사는 내년 1월 와이브로망 구축이 완료되면 △조선소 전지역 고속 무선통신 이동식 업무환경 구현 △자재 구매, 생산 등 전 과정 물류 개선 △위험 작업장 실시간 모니터링으로 안전 수준 향상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존의 와이브로보다 성능이 2배 이상 향상된 차세대 기술인 '와이브로 웨이브2(Wave2)'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와이브로망 구축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서비스 지역도 조선소 인근 공단까지 확대함에 따라 삼성중공업이 설치하는 와이브로 서비스 범위는 822만㎡(약 250만평)로 단일 사업장으로는 세계 최대를 기록하게 됐다.
서비스 지역을 거제조선소 인근 공단지역까지 확대한 것은 협력회사와의 물류를 개선하기 위해서다. 또 협력회사에 와이브로 인프라를 제공해 IT 도입에 있어서도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추진한다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지금까지 CDMA 기반의 무선통신을 이용해 왔지만, CDMA는 전송속도 때문에 단순 정보 전송에만 사용하는 등 활용범위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이번 와이브로망 도입으로 건조 중인 선박과 해양설비 내부에서도 시스템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된다. 선박 내부에서 직원들이 품질검사, 자재, 공정 등의 업무를 모두 처리할 수 있게 된다는 의미다.
선박용 블록운반을 비롯한 물류에도 일대 혁신이 이뤄질 전망이다. 현재는 트랜스포터에서 블록의 위치 정보만을 확인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정체구간 표시, 실시간 위치추적 등 지리정보시스템(GIS)을 활용함으로써 물류를 최적화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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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 수준도 향상된다. 회사는 와이브로를 이용해 선박 내부 밀폐공간과 같은 고위험 작업장의 화재, 폭발, 질식사고 등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노인식 사장은 "와이브로 구축을 통해 생산성과 품질, 안전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게 됐다"며 "IT와 조선의 융합을 통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스마트 조선소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