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브래넌 시보레 유럽 사장 "GM대우와 시보레 동반자적 관계"

"시보레 유럽의 올해 예상 판매대수 45만대 중 GM대우가 생산한 차의 비중은 98%를 넘습니다. 연간 판매가 100만대를 넘길 것으로 보이는 2015년께도 GM대우차의 비중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절대적일 것입니다. 시보레 유럽과 GM대우와의 관계가 중요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지난 1일(현지시각) 파리모터쇼 시보레 부스에서 만난 웨인 브래넌 시보레 유럽사장은 1시간가량 진행된 인터뷰 중 '시보레와 GM대우의 관계'라는 단어를 10여 차례 이상 사용했다.
판매되는 차 10대중 9대를 만드는 회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을 자동차 회사 최고경영자(CEO)는 없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시보레 가운데 미국에서 생산되는 스포츠카 '콜벳'과 캐나다에서 만드는 '카마로'를 제외한 거의 모든 차들은 GM대우 부평, 군산, 창원 공장에서 제작된다.
시보레 유럽의 역사는 5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GM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몇 개의 모델들을 소량 판매하는 그저 그런 회사였다. 변화의 시기는 2005년, GM대우가 생산한 준중형급 차량을 수입해 시보레 배지를 달면서부터다.
브래넌 사장은 "2005년 연간 24만대인 판매대수가 2008년까지 50만6000대로 3년 만에 두 배 이상 증가하면서 유럽 시장 점유율도 2.3%를 기록했다"며 "아직까지 작은 브랜드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장 이유로는 단연 디자인과 품질 등 GM대우가 생산한 차의 제품력을 꼽았다. 매력적인 디자인과 새로운 파워트레인(엔진 및 변속기)을 적용한 차를 유럽인들이 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2004년 파리모터쇼에서 처음 대우차를 시보레 브랜드로 변경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결론은 대성공이었다"면서 "아베오 등 4개의 신차들이 내년 출시되면 현재 25% 수준인 세그먼트 제품군이 50%까지 확보돼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내년 7월 1일 발효예정인 한·EU FTA도 유럽 시보레와 한국 GM대우에겐 호재다. 관세인하 및 철폐효과가로 차량가격이 내려가면 판매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이다.
GM대우가 내년 내수시장에 도입예정인 '시보레' 브랜드에 대해서는 "한 마디로 열정적이면서도 실용적인 가치를 지닌 브랜드로 작년 글로벌 시장에서 351만 여대를 판매해 토요타와 포드, 폭스바겐에 이어 단일 브랜드 판매 4위에 올랐다"면서 "빌리조엘, 엘튼 존 등 유명 팝가수가 부른 600여 곡의 노래 가사에 '시보레'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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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래넌 사장은 끝으로 "GM대우차의 훌륭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 브랜드가 갖고 있는 열정까지 더해진다면 시보레 유럽과 GM대우의 동반성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