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초대석]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은 누구

[머투초대석]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은 누구

기성훈 기자
2011.01.17 07:25

국제적 감각과 전략 마인드를 겸비한 해운·금융 전문경영인으로 평가

ⓒ한진해운
ⓒ한진해운

김영민 사장(사진)은 지난 2001년한진해운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2년 정도 ㈜대우 수출팀에서 근무한 뒤 20여 년을 씨티은행에서 경력을 쌓은 뱅커 출신이다. 글로벌 금융전문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선박금융 업무를 하면서 한진해운과 연결됐고 이런 인연으로 한진해운의 미국 터미널 운영자회사 TTI(Total Terminals International) 사장으로 해운업계에 입성했다.

TTI에 근무하면서 해운업 실무를 익힌 그는 금융전문가로서의 경험을 합쳐 한진해운 큰 프로젝트를 무리 없이 진행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부사장 시절인 2006년 맥쿼리은행 인프라펀드 'Macquarie Korea Opportunities Fund'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일이다.

당시 한진해운은 국외 전용터미널의 지분 중 40%를 맥쿼리에 팔고 조달한 자금을 신규 터미널 자금으로 활용했다. 차입금을 늘리지 않으면서도, 신규 투자자금을 마련해 '김영민'이라는 이름을 해운업계 안팎에 알렸다.

그는 최근 글로버 해운업계에서도 리더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항로인 태평양 노선의 협의 기구인 '태평양 노선 안정화 협의체(TSA)' 의장으로 지난해 1월 선출돼 활동 중이다. 전 세계 30여 개 주요 해운 정기선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는 '세계 선사 협의회(WSC)'의 이사회멤버도 지난 2009년부터 맡고 있다. 아시아 해운사 수장으로서 유럽, 미국 중심인 해운업계 및 협의체에서 그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회사 안팎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 사장이지만 직원에 대한 애착도 남다르다. 전문경영인으로서 최은영 회장을 보좌함과 동시에 사내 열린 소통 문화 및 전사적 일체감 형성에 앞장서고 있다.

사내 전자사보 CEO 레터 작성과 타운홀 미팅 등 보수적인 해운업계에서 신선한 시도로 직원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는 신묘년 새해 첫 날 아침도 직원들과 남산에 올라 떠오르는 일출을 맞았다. 직원들과 함께 신년 각오를 다지며 목표를 세운 김 사장이 올해 어떠한 성과를 낼지 글로벌 해운업계 안팎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약력=△55년 서울 출생 △경기고·연세대 경제학과 졸 △미국 노스이스턴(Northeastern)대 경영대학원 석사 △㈜대우 수출팀(1977~1978년) △씨티은행(1981~2001년) △한진해운 미국 터미널 자회사 TTI(롱비치 터미널 운영 법인) 대표(2001년9월~2003년) △한진해운 부사장, 관리본부장(2004년) △한진해운 총괄부사장(2004년10월~2008년12월)△한진해운 대표이사 사장(2009년1월~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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