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등 범현대家, 수천억 사재 출연

정몽준 등 범현대家, 수천억 사재 출연

이상배 기자, 오수현
2011.08.15 20:39

(상보)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대권 행보 신호탄 분석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 정몽진 KCC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등 범(凡) 현대 일가와 그 계열사인현대중공업(419,500원 ▲11,500 +2.82%),KCC(541,000원 ▼19,000 -3.39%),현대백화점(90,200원 ▼1,000 -1.1%)등이 공동 출연을 통해 수천억원 규모의 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KCC, 현대백화점 등 10여개 범 현대가 계열 기업들은 오는 16일 오전 11시 계동 현대중공업 서울 사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사회복지재단 설립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재단 설립을 위해 정 전 대표, 정몽진 회장, 정지선 회장 등 총수 일가 10여명도 사재를 출연할 계획이다.

각 개인과 법인이 정확히 얼마씩 분담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정 전 대표 등이 약 5000억원 가까이를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 전 대표는 현대중공업의 지분 10.8%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시가로 2조900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몽진 회장은 KCC 지분 17.8%를, 정지선 회장은 현대백화점 지분 17.3%를 갖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사재 출연을 통해 정 전 대표가 대권 행보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 이번에 설립될 사회복지재단이 현재 정 전 대표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아산사회복지재단과 통합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범 현대가의 하나인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의 경우 이미 해비치 사회공헌문화재단을 운영하고 있어 이번 사회복지재단 설립과 출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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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배 기자

머니투데이 정치부장입니다. △2002년 서울대 경제학부 졸업 △2011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MBA) 졸업 △2002년 머니투데이 입사 △청와대, 국회, 검찰 및 법원, 기재부, 산자부, 공정위, 대기업, 거래소 및 증권사, IT 업계 등 출입 △2019∼2020년 뉴욕특파원 △2021∼2022년 경제부장 △2023년∼ 정치부장 △저서: '리더의 자격'(북투데이), '앞으로 5년, 결정적 미래'(비즈니스북스·공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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