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비준안 통과]
조선·기계 업계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국회 통과와 관련, 업종 특성상 그에 따른 영향은 미미한 수준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22일 "조선시장은 이미 전세계가 관세 없는 단일시장의 형태로 거래를 진행하고 있어 한미FTA 발효에 따른 영향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실제 대다수 선주사들은 조세부담을 덜기 위해 바하마, 버뮤다 등 조세회피지역에 회사를 두고 있어 조선업계에 관세가 미치는 영향은 이전부터 거의 없었다. 또 국내 조선업계는 주로 그리스,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들로부터 수주를 하고 있어 미국 시장에 대한 비중은 낮다.
한편 기계업계는 한미FTA 발효가 가격경쟁력 제고에 다소 보탬은 되겠지만, 단순히 FTA 발효로 매출이 늘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반응이다.
실제 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기계업계 매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굴삭기의 경우 이미 무관세품목으로 지정돼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공작기계의 경우에도 관세가 이미 4% 수준으로 낮아 관세가 철폐되더라도 미국 시장에서 국내업체들의 뚜렷한 가격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긴 힘들다는 지적이다.
기계업계 관계자는 "기계 산업은 한미FTA의 영향에서 다소 비껴서 있는 업종"이라면서도 "품목별로 전망이 다소 엇갈리지만 평균 관세율만 놓고 봤을 때는 국내 기계업계가 한미FTA 발효로 다소 불리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