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0만~2289만원 3개 트림… 승차감·핸들링 인상적, 가속페달 아쉬움

한국GM이 지난 20일 제주에서 쉐보레 '트랙스'를 첫 공개하고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제주공항에서 성산부근 섭지코지까지 약 70여km 구간에서 개최된 시승회에선 트랙스 3개트림 중 가장 고급모델인 'LTZ' 트림(2289만원)을 탈 수 있었다.
트랙스는 총 3개 트림, 5개 세부모델로 구성됐으며, 가격은 1940만~2289만원까지다. LTZ트림은 가죽시트와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가 포함된 풀옵션 모델이다.
트랙스는 국내 최초로 1.4리터 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 140마력의 출력과 20.4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연비는 복합기준으로 리터당 12.2km다.
변속기는 차세대 GEN II 6단 변속기가 장착됐으며, 수동모드도 가능하다.
전장은 4.2미터,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휠베이스는 2.5미터에 달해 뒷좌석 무릎공간도 소형 SUV치고는 넉넉한 편이다. 특히 전고가 1.67m로 다소 높아 성인 5명이 타기에도 그리 좁아 보이진 않는다.
6:4 폴딩 시트로 뒷좌석이 평평하게 접힐 수 있게 설계돼 뒷좌석을 접을 경우 트렁크용량이 최대 1370리터까지 커져 큰 짐을 실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컴팩트 크기의 SUV지만 아이들이 있는 가족형 고객들에게도 무리가 없어 보인다.
승차감과 핸들링은 인상적이었다. 특히 전륜의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은 횡력 저감 스프링과 결합돼 노면마찰과 진동을 감소시켜 울퉁불퉁한 길이나 과속방지턱을 넘을 때도 안락하게 느껴졌다.
핸들링은 빡빡한쪽 보다는 부드러운 쪽이다. 차체 상부와 하부 프레임을 연결한 '통합형 보디 프레임'이 적용돼 고속주행이나 코너링에서도 민첩하게 반응했다.
가속페달에 대한 응답성은 그리 빠르지 않았다. 출력은 140마력이지만 토크가 다소 낮은 영향이 컸다.
다만 80km/h 이상의 고속구간에서 탄력이 붙으면 잘 치고 나갔다. 가솔린 엔진이라서 진동은 별로 느껴지지 않았지만 저속에서의 소음은 다소 큰 편이었다.
급가속을 하지 않고 RPM이 자연스럽게 올라가는 수준으로 가속페달을 밟으면 별다른 진동과 소음 없이 무난하게 주행했다.
독자들의 PICK!
연비는 복합기준 12km수준이지만 중저속 구간에선 이보다 높게 나왔다. 트랙스는 고속으로 달리는 차라기보다는 도심형 출퇴근에 더 잘 어울리는 차로 여겨진다.
실내는 공간 활용성이 돋보인다. 센터페시아 수납함과 보조석의 듀얼 글로브 박스를 포함, 1.5리터 페트병을 넣을 수 있는 도어 수납공간을 갖췄다.
기존 내비게이션 없이도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마이링크 시스템을 적용해 고객들의 부담을 줄였다.
한국 지형에 최적화된 SK플래닛 맵이 적용된 애플iOS와 안드로이드 기반의 브링고 내비게이션 앱은 1만원 가량의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트랙스의 가격대에 대해 한국GM은 사이드와 커튼 에어백까지 기본으로 넣고 불필요한 선택옵션을 줄여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굳이 컴팩트 세그먼트에서 보스 오디오와 가죽시트 등의 옵션이 필요 없는 고객이라면 후방주차센서가 기본 적용된 2090만원의 LT트림으로 충분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