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폭스바겐, 하반기 중고차 시장 진출

아우디폭스바겐, 하반기 중고차 시장 진출

홍정표 기자
2014.04.20 09:11

브랜드 가치도 높이고 수익도 올리고

아우디 뉴A 3.0 TFSI 콰트로/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아우디 뉴A 3.0 TFSI 콰트로/사진제공=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국내 수입차 판매가 늘면서 중고차 거래도 증가하고 있다. 수입차 업체들은 신차 판매와 수익,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중고차 시장에도 뛰어들고 있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올 하반기 중고차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자사 중고차를 직접 구매해 상품성을 높여 되팔겠다는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새로운 플랫폼이 필요한 영역이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우디폭스바겐은 유럽과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는 유럽 에서 AAP(Audi Approved: Plus) 인증 중고차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보증기간이 만료된 중고차에 1년 보증수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BMW코리아는 2005년부터 중고차 서비스 'BMW프리미엄 셀렉션'을 운영중이다. 무사고 5년, 주행거리 10만 Km 이하인 'BMW'와 'MINI'를 사들여 점검·수리를 거쳐 보증 판매한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중고차 2500대를 판매했고, 최근 전국 영업점을 9개로 확대했다.

메르세데스-벤츠도 공식 수입해 판매한 차량 가운데 4년·10만km 무사고 차량을 대상으로 ‘스타클래스’ 인증제도를 실시중이다. 이 인증을 받은 차량을 구매하는 경우, 1년 또는 2만km 중에 선도래 기준으로 무상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업계에선 수입차 브랜들이 중고차 시장에 진출하는 이유에 대해 브랜드 관리 뿐 아니라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중고차 위탁 수수료가 매매가의 3~5%수준이고, 상품성을 높이는 과정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전에는 판매량이 많은 수입차 위주로 중고차 사업을 했지만, 수입차 판매가 늘면서 중고차 사업에 참여하는 브랜드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1분기 수입차 중고차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5만4922대로 집계됐다. 국산차가 같은 기간 동안 0.3%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

앞서 BMW의 경우 지난해 거래된 중고차가 1만782대로 전년대비 26.4% 증가했다. 벤츠는 9063대로 같은 기간 18.2% 늘어났다. 아우디와 폭스바겐도 각각 22%, 37% 증가했다.

한편 SK엔카에 따르면, 2011년 3월에 신차로 출시된 BMW 520d의 중고차 가격은 3900만원 선으로 신차가격 6630만원 보다 40% 낮다. 2011년 1월에 판매된 벤츠 E300의 중고차 가격도 3300만원대로 신차 가격인 6500만원의 절반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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