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대 클럽' 재진입한 포르쉐…전동화 앞세워 '질적 성장' 가속화

'1만대 클럽' 재진입한 포르쉐…전동화 앞세워 '질적 성장' 가속화

임찬영 기자
2026.03.19 15:24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19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열린 신년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가 19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열린 신년 미디어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 임찬영 기자

지난해 '1만대 클럽'에 재진입한 포르쉐가 올해 전동화 차량을 앞세워 질적 성장을 이어간다. 단순 판매 확대보다 브랜드 가치와 고객 경험을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포르쉐코리아는 19일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에서 신년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실적과 함께 이같은 '2026년 전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는 대표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카이엔의 전동화 모델 '카이엔 일렉트릭(EV)'과 100대 한정 모델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국내에서 1만746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29.7% 늘어난 수치로 2023년에 이어 다시 1만대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내연기관 3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28%, 순수 전기차(BEV) 34%로 집계됐다. PHEV를 포함한 전동화 모델 비중은 62%에 달했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올해는 판매량 확대보다 브랜드 가치와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한 '가치 중심 성장' 전략을 유지할 것"이라며 "전동화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한국 고객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는 비즈니스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시장은 전동화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는 핵심 시장으로 적절한 시점에 맞는 제품을 선보이는게 중요하다"며 "성능과 혁신을 기반으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크리스티아네 초른 포르쉐 AG 해외 신흥 시장 총괄도 "한국은 전동화 비중이 60%를 넘는 핵심 시장으로 글로벌 전략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며 "포르쉐의 전동화 핵심은 단순한 엔진 대체가 아니라 고성능 DNA와 배터리 기술을 결합해 새로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카이엔 일렉트릭(EV)의 외관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인 카이엔 일렉트릭(EV)의 외관 모습/사진= 임찬영 기자

포르쉐는 올해 국내 시장에 10종 이상의 신차를 투입한다. 상반기 911 터보 S를 시작으로 마칸 GTS가 뒤를 잇고 하반기에는 카이엔 EV와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를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카이엔 EV는 전동화 SUV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카이엔 EV는 최대 출력 1156마력 최대 토크 153.0kg·m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5초며 최고 속도는 시속 260㎞다. 800V 아키텍처 기반 배터리를 적용해 최대 400kW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파나메라 레드 익스클루시브는 국내 고객을 위한 한정판 모델이다. '가드 레드'와 '보르도 레드' 색상을 조합해 포르쉐 특유의 스포츠 감성을 드러냈다. 조남현 포르쉐코리아 전무는 "고객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자동차로 구현하는 브랜드"라며 "이번 모델은 개인화 전략 확대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서비스 네트워크 확장도 본격화한다. 2030년까지 서비스 거점을 2배로 늘리고 전기차 전용 인프라와 충전 환경도 함께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 포르쉐 센터 제주 개소를 시작으로 일산 센터를 '데스티네이션 포르쉐'로 전환하고 서울 양재·영등포, 인천 등 주요 거점 서비스 역량을 확대한다. 영등포 센터는 서울 서부권 최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아울러 포르쉐는 고객 경험 강화 전략도 병행한다. 영어로만 제공되던 개인화 서비스 'PTS(Paint to Sample)'에 한국어를 지원하고 삼성카드와 협업해 차주 전용 제휴카드를 선보일 방침이다. 이밖에 '포르쉐 트래블 익스피리언스' 등 체험 행사를 확대하고 오는 10월에는 대규모 커뮤니티 행사 '포르쉐 바이브 서울'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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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영 기자

산업1부에서 자동차, 항공, 물류 산업을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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