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가 오는 27일부터 산업통상부·해양수산부와 국적 해운·항공사 등과 협력해 '2026년 해상·항공 수출 물류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중동발 물류난과 유가 상승 영향으로 전 세계 해상·항공 운임도 40% 이상 급등하며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중소·중견기업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무역협회는 국적선사 및 항공사, 삼성SDS, 현대글로비스 등 물류 대기업과 협력해 운송 방식과 화물 규모별 총 3개 트랙의 수출 물류 지원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물류 차질 대응을 위해 한국해운협회와 8개 국적선사가 참여하는 '국적선사 공동 해상운송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선사들은 FCL(컨테이너 1대 단위) 수출 중소·중견 기업을 대상으로 인도와 동남아 주요 노선에 월 1680TEU의 선복을 시세 대비 10~20% 저렴하게 제공한다. 오는 6월까지 사업을 시범 운영한 후 운임 추이를 고려해 참여 선사와 노선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소량화물(LCL) 수출 화주를 대상으로 삼성SDS와 협력한 해상운임 프로모션도 연중 상시 운영한다. 삼성SDS는 미주·유럽·아시아 등 20여개 노선을 대상으로 매월 특가 운임을 제공하며 무역협회 회원사에는 2회 이상 선적 시 사전신고비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무역협회는 국적항공사 에어제타와 현대글로비스와 공동으로 항공운송 지원을 위한 '키타 익스프레스(KITA EXPRESS)' 사업도 시작한다. 불안정한 중동 정세로 유럽향 선박의 희망봉 우회가 장기화하자 품질 유지가 중요한 고급 화장품 등 소비재 중심으로 항공운송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인천발 미주(LA)·유럽(프랑크푸르트, 비엔나, 런던) 노선을 이용해 화장품·의류·액세서리 등 소비재를 수출하는 기업은 다음달부터 특가 운임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재완 무역협회 물류서비스실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차질로 유가가 급등하며 글로벌 전 노선의 운임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업이 높은 운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수출기업에 물류비 절감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