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스티어링 휠(dnswjseo)에서 두 손을 완전히 떼자 거대한 차체가 차선 중앙을 따라 움직였다. 앞차와의 거리를 조절하는데 그치지 않고 주변 교통 상황을 살피며 스스로 차선까지 바꿨다. 운전자가 할 일은 정면을 바라보는 것뿐이었다. 캐딜락 '2026 더 뉴 에스컬레이드'에 새롭게 탑재된 핸즈프리 주행 보조 시스템 '슈퍼 크루즈'를 경험한 순간이다. 실제로 최근 서울 드랍탑 서여의도점에서 경기 파주시 반구정나루터집까지 왕복 94km 구간을 2026 더 뉴 에스컬레이드 일반형을 타고 주행해봤다. 휠베이스를 늘린 ESV가 아닌 기본 모델이었지만 에스컬레이드 특유의 거대한 차체와 높은 시야만으로도 존재감은 충분했다. 전·후면 수직형 LED(발광다이오드) 램프와 조명식 캐딜락 엠블럼, 24인치 휠은 도로 위에서 단번에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시승의 핵심은 단연 슈퍼 크루즈였다. 지원 구간에 진입해 기능을 활성화하자 차량은 스티어링 휠을 잡지 않아도 차선을 유지하고 앞차 속도에 맞춰 가속과 감속을 반복했다. 고정밀 도로 정보와 카메라, 레이더, GPS를 함께 활용하는 슈퍼 크루즈는 국내 약 2만3000㎞의 고속도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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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 지난해 매출 5767억…'최대 실적' 달성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보다 3. 2% 증가한 576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1980년 창사 이후 최대 매출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 6% 감소한 251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3. 6%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2년 연속 최대 매출 경신의 배경에는 HBM(고대역폭메모리) TC(열압착) 본더가 있다. HBM 생산의 핵심 장비로 불리는 TC 본더 시장에서 한미반도체는 71. 2%(테크인사이츠 기준) 점유율로 글로벌 1위를 기록 중이다. 올해 역시 HBM을 중심으로 글로벌 메모리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테크인사이츠는 TC 본더 시장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약 13. 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 글로벌 HBM 생산 기업들은 올해 HBM4를 본격 양산하고 올해 말과 내년 초 HBM4E 양산 준비를 앞두고 있어 이에 적합한 새로운 TC 본더 수요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중국 업체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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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협력사도 과감한 투자, 기술 제안 필요"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은 지난 6일 "현대모비스뿐 아니라 협력사도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 기술 제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주요 협력사 대표 230여명을 초청해 제주 해비치 호텔에서 개최한 '2026 파트너스 데이'에서 "독자적인 혁신기술 여부가 우리 모두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기준"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미래를 개척하는 '원팀'으로서 수평적 소통과 관계 형성을 실천하겠다"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행사에서 품질·안전·신차개발·구매·동반성장 등 10개 부문 17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상을 수여했다. 아울러 회사 전략·비전과 함께 품질경영, 산업안전 등 중점 추진사항을 공유했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 동반성장 마스터플랜 수립과 함께 '일곱가지 아름다운 약속'을 선포하고 협력사와 상생 체계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동반성장펀드, 상생협력대출 등 다양한 금융 지원 제도를 운영하는 한편 부품 개발에서 완성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협력사가 기술개발 역량을 축적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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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동서발전과 국내외 ESS·신재생 프로젝트 공동 추진
삼성SDI는 한국동서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개발과 투자를 공동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위치한 삼성SDI와 스텔란티스 합작법인(JV) '스타플러스에너지(SPE)'에서 '글로벌 에너지 발전사업 공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ESS 등 국내외 에너지 발전 프로젝트 공동 개발·투자, 신재생 에너지 연계 및 전력망 안정화 사업과 같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 발굴, 삼성SDI 울산사업장 내 에너지 관리·운영(MSP) 사업 공동 추진 등을 골자로 한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협력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공급망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공동 대응하기 위한 취지다. 삼성SDI는 무정전전원장치(UPS), 배터리 백업 유닛(BBU) 등 보조 전원용 배터리 셀·모듈부터 전력용 ESS 솔루션인 삼성배터리박스(SBB)까지 다양한 ESS용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의 대형 에너지기업과 잇따라 대규모 공급 계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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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자율주행차 3.6조 수익 전망"…완성차 넘어 파운드리 '속도'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에 최적화된 이동 수단을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자율주행 파운드리' 사업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삼고 본격 공략에 나선다. 구글·엔비디아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강자들과의 협력을 통해 고도의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현할 핵심 하드웨어 공급처로서 성장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 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가 2028년까지 구글 웨이모에 공급하는 자율주행 차량은 최소 5만대 이상으로 예상된다. 대당 공급 단가를 5만달러로 가정하면 매출 규모는 25억달러(약 3조6000억원) 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현대차가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동화 플랫폼 경쟁력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서 실질적인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미국 정부가 무인 택시의 연간 운행 제한 대수를 기존 2500대에서 9만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로보택시 시장의 빗장도 풀리는 분위기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웨이모는 2028년까지 미국 전역과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로보택시 운행 대수를 10만대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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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우리가 낼게, 제발 팔아줘"…K전력기기 '슈퍼 을' 등극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변압기에 관세를 부과한 후 미국향 변압기 판매 가격이 상승했지만 미국내 한국산 전력기기 판매는 오히려 늘어나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력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미국 내 제조 역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공급자 우위 구조가 심화된 영향이다. 국내 전력기기 업계는 이같은 시장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현지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9~12월 미국으로 수출된 초고압변압기의 톤당 가격은 2만2269달러(한화 약 3200만원)로 집계됐다. 2024년 톤당 1만9063달러 보다 16. 8% 상승했다. 미국이 지난해 8월부터 변압기 등 품목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한 이후 관세의 상당 부분이 판매 가격에 전가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초고압변압기는 미국 수출 시 상호관세 15%에 철강 파생상품 관세 3~5%가 추가돼 최대 20% 안팎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전력기기 기업들의 미국 매출이 견고한 건 미국 고객사들이 높아진 가격을 마다하지 않아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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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기술진흥원, UAE에 'AI 특허평가 시스템' 수출 기대
한국특허기술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아랍에미리트(UAE)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특허평가 시스템 도입 등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9일 진흥원에 따르면 진흥원은 지난 5일(현지시간) 압델라만 알무아이니 UAE 경제관광부 지식재산분야 차관보와 고위급 회담을 갖고 한-UAE 특허심사 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진흥원은 이 자리에서 향후 협력 범위를 'AI 기반 특허평가 시스템' 도입 등 기술집약적 분야로 확대하는 데 양측이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지식재산처와 함께 2014년부터 'UAE 특허심사대행' 사업을 수행하며 UAE에 출원된 특허의 심사를 지원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누적 2300만 달러 규모의 특허심사 지원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올 들어서는 AI 기반 특허평가 기술의 현지 활용과 기술 수출을 위해 'AI 기반 특허평가 시스템'에 대한 UAE 특허출원도 완료했다. 앞으로 진흥원은 단순 특허심사 인력 지원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접목한 특허행정의 고도화에 초점을 맞춰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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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3년치 수주 채웠다"…K전력기기 빅3, 매출 15조 돌파 '사상 최대'
글로벌 전력기기 호황에 힘입어 국내 전력기기 '빅3' 효성중공업·HD현대일렉트릭·LS일렉트릭이 지난해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 3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15조102억원, 영업이익은 2조1692억원에 달했다. 2024년 합산 매출 12조7691억원, 영업이익 1조4212억원과 비교하면 매출은 17. 5%, 영업이익은 52% 증가했다. 가장 큰 성장을 기록한 곳은 효성중공업이다. 효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5조9685억원, 영업이익 7470억원을 거두며 전년 대비 각각 21. 9%, 106% 성장했다. 특히 전력기기 사업을 담당하는 중공업 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조1483억원, 6988억원으로 연간 기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매출 4조795억원, 영업이익 9953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23%, 49% 늘었다. LS일렉트릭 역시 매출 4조9622억원, 영업이익 426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 9. 6%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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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 합의에도… 갈 길 먼 마트 새벽배송
정부와 여당이 쿠팡 독점견제용으로 대형마트 새벽배송 허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반발이 확산하면서 실제 제도가 도입되기까진 난항이 예상된다. 8일 열린 고위당정청협의회에서 대형마트와 SSM(기업형슈퍼마켓)의 새벽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이하 유통법) 개정을 추진하는 안건이 합의됐다. 유통법에 규정된 영업제한 시간(자정~오전 10시) 규정에 '전자상거래를 위한 영업행위는 이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단서조항을 추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와 관련,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온라인 비중확대 등 유통환경 급변화에 따라 현행 오프라인 중심의 유통규제 체계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시행 시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전통시장, 골목상권 등 주변상권을 보호하고 육성·지원하기 위한 상생방안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정청은 다만 구체적인 시행시점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이렇게 제도가 바뀌면 쿠팡과 컬리에 집중된 새벽배송 수요를 대형마트가 일부 흡수할 수 있단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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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조사' 70일… 사건 전말 아직 미궁
쿠팡 고객정보 유출사건에 대한 정부의 고강도 합동조사가 70일째 이어지지만 사건의 내막과 실체는 베일에 싸여 있다. 정보유출 규모가 3000만명 이상이란 정부 관계자들의 말만 전해졌을 뿐이다. 앞서 정보유출 사태가 발생한 SK텔레콤, KT 등은 정부가 2차 피해를 막고 허위정보 차단을 위해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했단 점에서 이례적 행보다. 업계 안팎에선 이번 사태가 장기화하면 한미 통상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부가 조속히 조사결과를 발표하는 등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단 지적이 나온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이 지난 5일 "지난해 1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건에서 16만5000여건 계정의 추가유출이 확인됐다"고 밝힌 것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통지절차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건 조사과정에서 새롭게 확인된 내용이다. 그럼에도 개보위는 직접 발표 대신 쿠팡 측의 안내문 공지형태를 선택했다. 업계에선 사건 당사자인 쿠팡보다 정부가 조사 관련 내용을 직접 발표하는 게 낫다는 의견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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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65% 뛰었다… 낸드도 슈퍼사이클
지난해 초만 해도 공급과잉에 시달린 낸드플래시(이하 낸드) 시장이 AI(인공지능) 확산에 힘입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나온다. 낸드가 단순 저장장치를 넘어 메모리 연산을 뒷받침하는 핵심 인프라로 떠오르면서 관련 수요가 급증해서다. AI업계 큰손인 엔비디아까지 가세함에 따라 이런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8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낸드 범용제품(128Gb 16G×8 MLC)의 고정거래가격은 9. 46달러로 전월 대비 64. 8% 급등했다. 지난해 1월 해당 제품의 고정거래가격이 2. 18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약 344% 급등한 셈이다. 당시 낸드는 공급과잉과 재고누적으로 가격약세가 이어지며 메모리기업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상황이었다. 낸드 시장은 지난해 상반기 이후 반전을 맞았다. AI 워크로드가 학습에서 대규모 추론서비스로 이동하면서 기존에 학습된 데이터를 빠르게 불러오기 위한 대용량 저장장치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특히 GPU(그래픽처리장치) 메모리에 집중되던 데이터 일부를 낸드 기반 고성능 eSSD(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로 분산저장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관련 수요가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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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이달 중 방한 룰라 대통령 만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조만간 방한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첨단산업 등 다방면의 협력방안을 논의하면서 민간외교에 나선다. 8일 재계 등에 따르면 이 회장은 빠르면 이달 중 한국을 찾는 룰라 대통령과 회동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은 양국 외교일정 등에 따라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주요 그룹 회장들과 'K뷰티' 대표 기업인 아모레퍼시픽 등 중남미 시장공략에 적극적인 일부 기업인도 룰라 대통령과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우선 AI(인공지능)발 글로벌 산업 대전환 흐름 속에서 브라질과 협력지점을 모색한다. 특히 브라질은 전력의 85~90%를 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나라로 탄소배출 저감과 값싼 전력을 무기로 내세운다. 이른바 '파워쇼어링'(에너지 집약적인 산업이 재생에너지가 풍부하고 저렴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이전하는 현상)의 최적지로도 여긴다. 신재훈 코트라(KOTRA) 브라질 상파울루무역관 연구원은 이달 초 내놓은 보고서에서 "브라질은 장기적으로 남미 데이터센터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 과정에서 메모리반도체와 전력기자재, 냉각·공조시스템, IT(정보기술) 하드웨어 및 네트워크 솔루션 등에 대한 상당한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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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자립, 핵심은 '도시광산 재자원화'
희토류 공급망 확보전의 핵심 키워드로 폐가전제품 등에서 희토류와 같은 희소금속을 뽑아내 재자원화하는 '도시광산' 개념이 부각된다. 이를 위한 희토류 순환경제 인프라 구축이 핵심과제로 주목받는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한국은 필요한 희토류 물량의 100%를 수입에 의존한다. 희토류를 정제·제련하는 기업 역시 전무한 수준이다. 그동안은 희토류를 만드는 과정에서 방사성 폐기물이 나오는 등 환경오염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환경규제가 느슨한 중국으로부터 대부분 희토류를 수입해왔다. 중국이 글로벌 희토류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 이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문제는 중국이 희토류 패권을 무기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희토류 수출통제는 미국·일본과 마찰이 있을 때마다 중국이 꺼내는 카드가 됐다. 희토류는 가전과 전기차, 방산, 정밀장비 등에 널리 쓰이는 소재라 중국이 수출통제를 할 경우 그 여파가 전산업에 미칠 수 있다.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탈중국 희토류 공급망'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다. 우리 정부도 팔소매를 걷어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