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차가 올해 상반기 인도 시장에서 내수 회복에 힘입어 판매를 늘렸다. 점유율 하락세와 협력업체 공장 화재 등 악재가 이어졌지만, 인도 진출 30년을 맞아 대규모 투자와 신차 공세로 반전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인도법인(HMI)은 올해 상반기 38만6357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는 30만5952대로 7% 늘었고 수출은 8만405대로 6.8% 줄었다. 내수 회복은 현지 맞춤형 소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와 해치백이 이끌었다. 베뉴가 27.7% 증가한 6만8964대, 아우라는 22.9% 늘어난 3만7015대를 기록했다. i20와 엑스터는 각각 20.1%, 13.4% 증가한 2만9081대, 3만9144대로 집계됐다. 지난해 9월 시행된 인도 정부의 상품서비스세(GST) 개편으로 소형차 세율이 낮아지면서 엔트리급 수요가 살아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인도 전체 시장의 성장에 비하면 아쉬운 성적이다.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 집계 기준 지난 5월 인도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7.3% 늘어난 43만8854대로 역대 5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최신 기사
-
LS전선, 멕시코 법인에 2300억 출자…전력·모빌리티 생산거점 구축
LS전선이 멕시코 생산법인에 약 2300억원을 투자해 전력 인프라와 모빌리티 사업을 아우르는 통합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LS전선은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에 위치한 생산법인 LSCMX에 2027년 12월31일까지 단계적으로 2277억원을 출자한다고 15일 밝혔다. LS전선은 이번 투자로 LSCMX를 에너지와 모빌리티 사업을 융합한 '미주 통합 전진기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기존 버스덕트(Busduct) 설비를 대폭 증설하고 자동차용 전선 공장을 신규 건설해 북미 시장 지배력을 전방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버스덕트 생산 설비 확충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생산 능력을 극대화하고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인프라 확충 수요에 최적화한 공급 체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아울러 대규모 생산 라인을 새로 확충해 모빌리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 내연기관용부터 전기차(EV)용 고전압 전선까지 아우르는 풀 라인업을 갖춰 북미 완성차 업체들의 부품 현지화 요구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
LG, 글로벌전략개발원장에 '북미통' 고윤주 전무 선임
LG가 글로벌전략개발원장에 고윤주 LG화학 CSSO(최고지속가능전략책임자, 전무)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LG글로벌전략개발원은 2023년 LG경영개발원 산하 조직으로 설립된 글로벌 정책 싱크탱크 조직이다. LG의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치는 해외 정세 변화와 주요 국가들의 정책 변화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전략적인 대응 방향을 제시하는 전략 자문 기관 역할을 한다. 고 신임 원장은 30여년간 외교 일선에서 근무한 외교관 출신이다. 대미 외교 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968년생으로 연세대를 졸업한 후 1995년 외무고시 29회로 외교부에 입부한 뒤 주미국1등서기관, 주뉴욕영사, 북미국심의관 등을 미국 외교가를 두루 거쳤다. 트럼프 1기 시절인 2019년엔 외교부 북미국장을 지낸 뒤 2021년 주미국대사관 차석 겸 정무공사를 맡았다. 2022년에는 제주특별자치도 국제관계대사에 임명돼 제주도의 대외 경제, 국제 행사 유치, 국제 교류 협력 사업 등 다양한 글로벌 현안에 대한 자문과 지원 임무를 맡았다.
-
삼성전자 '차세대 의류 건조 기술', 美에너지부 지원 과제로 선정
삼성전자의 차세대 의류 건조 기술 연구가 미국 에너지부(DOE)의 공식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에너지 효율과 건조 성능을 모두 갖춘 차세대 의류 건조기 개발을 위한 '열회수 시스템이 적용된 차세대 데시칸트 건조기' 연구를 미국 측과 함께 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 최대 국립 연구소인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화학공학부 등과 협업한다. 이 과제는 고효율 제습 소재인 '데시칸트(Desiccant)'를 의류 건조기에 적용해 건조 성능은 유지하면서 에너지 사용량을 크게 절감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게 골자다. 에너지 사용량 목표는 '벤트형(Vent, 열풍배기식 건조) 건조기' 대비 35% 절감이다. 벤트형 건조기는 북미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제품으로 습한 공기를 즉시 외부 배출해 건조 시간이 짧은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낮은 효율 때문에 미국의 일반적인 120V 전원 환경에서 사용이 어려워 별도의 240V전압 공사가 필요하다. 또한 외부로 공기가 배출되는 배관 공사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
현대차 팰리세이드 '북미 올해의 차' 수상.."21세기 패밀리카의 기준"
현대자동차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대형 SUV(다목적스포츠차량) 팰리세이드가 유틸리티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북미 올해의 차를 총 9번 수상하게 됐다. 올해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지금까지 △현대차 제네시스(2009년) △현대차 아반떼(2012년) △제네시스 G70(2019년) △현대차 코나(2019년) △기아 텔루라이드(2020년) △현대차 아반떼(2021년) △기아 EV6(2023년) △기아 EV9(2024년) 등이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에는 현대차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루시드 그래비티, 닛산 리프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접전 끝에 팰리세이드가 최종 선정됐다. 북미 시장의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이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팰리세이드가 우수한 하이브리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를 제치고 내연기관 차량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다.
-
해운업계 올해도 '공급 과잉'…수에즈운하·트럼프관세 '변수'
글로벌 해운 시장이 올해 대규모 신조 선박 인도에 따라 공급 과잉에 빠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화물선(벌크선)과 컨테이너선 모두 선대 증가 속도가 물동량 회복세를 크게 앞지르면서 수급 불균형에 따른 운임 하방 압력이 거세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건화물선 선대는 10억6600만DWT(재화중량톤수)로 전년 대비 3%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수요 측면인 건화물 물동량 증가율은 0. 9%로 시장 전반에서 공급 우위 구조가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2023년~2024년에 증가했던 발주 물량이 본격적으로 인도되는 시기다. 핵심 화물인 석탄 물동량 감소가 불가피해졌다. 세계 최대 석탄 수입국인 중국과 인도가 에너지 자급화 속도를 높인 결과다.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석탄 물동량은 약 12억8000만톤으로 전년 대비 1. 9%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의 경우 지난해 석탄 수입량이 전년 동기 대비 12. 4% 급락했는데 올해도 현재 추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
희토류 공급망 확보에 사활…韓 기업도 다변화 속도
중국이 일본 기업을 상대로 희토류 수출 제한에 나서면서 글로벌 '광물 전쟁'이 재점화되고 있다. 희토류 확보가 국가 전략 과제로 부상하면서 국내 기업들도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낸다. 15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희토류 영구자석과 희토류 금속의 중국 수입 의존도(중량 기준)는 각각 99. 3%, 80%에 달했다. 글로벌 전체 시장에서 중국의 희토류 공급 비중은 90%를 웃돈다. 반도체, 배터리, 방산, 전기차 모터 등에 쓰이는 희토류는 핵심 전략자산으로 꼽힌다. 중국이 희토류를 무기화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미국에 이어 일본까지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 조치가 확대되자 국내 기업들도 희토류 확보에 팔을 걷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미국 희토류 전문업체 리엘리먼트 테크놀로지스와 협력해 현지에서 희토류 분리·정제부터 자석 생산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 복합 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트랜지션 에쿼티 파트너스(TEP)로부터 약 2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
GS, 직원이 만든 AI 안전관리 에이전트 'AIR' 중소기업에 무상 배포
GS그룹은 자사 현장 직원들이 직접 개발한 안전관리 인공지능(AI) 에이전트 'AIR'(에어, AI Risk Assessment)를 중소기업에 무상으로 배포한다고 15일 밝혔다. 안전관리 인력과 전문성이 부족하고 AX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사업장이 AI를 적용해 안전관리 체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GS는 고용노동부와 협력해 중소기업에 AIR 설명회와 실습 교육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에어'는 산업 현장에서 수행되는 작업의 위험성을 AI가 분석하는 서비스다. 작업명과 간단한 설명을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작업 공정을 도출하고 잠재 위험요인·위험등급·예방 안전대책까지 자동으로 생성한다. '에어'는 2024년 '제3회 GS그룹 해커톤'에서 GS파워 직원 5명이 제안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GS파워는 지난해 8월부터 '에어'를 내부 시스템에 연동해 활용하고 있다. 산업안전보건법과 작업 매뉴얼을 일일이 확인해 입력하던 위험성 평가 업무 시간은 약 3분으로 단축됐다.
-
김동관 부회장 "전기 추진 선박으로 청정에너지 해양 생태계 구축"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 넷제로 달성을 위해 선박 동력체계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전기 추진 선박으로 청정에너지 해양 생태계를 구축하자"고 밝혔다. 김 부회장은 오는 19일 개최 예정인 56회 다보스포럼(WEF) 연차총회를 앞두고 공식 웹사이트에 '전기 추진 선박 해양 생태계 구축'을 제안하는 기고문을 15일 게재했다. 앞서 김 부회장은 지난해 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해 '무탄소 추진 가스 운반선'을 제안했다. 이번엔 이를 넘어 포괄적 무탄소 해양 생태계 구현을 위한 △전기 선박 개발 △안정적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개발 △항만 충전 인프라 구축 △탈탄소 에너지 공급 설비 등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김 부회장은 "200년 넘게 화석연료에 의존해온 해운 산업이 친환경 추진 체계로의 전환을 시작했다"며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넷제로(Net Zero) 목표와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 등에 따라 해운사들은 2027년 이후 탄소 배출량 전량에 대해 배출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
SK온, 실리콘 음극 전고체 배터리 '성능 저하' 해법 제시
SK온이 신소재 개발을 통해 실리콘 음극 전고체 배터리 상용화의 난제로 꼽혀 온 성능 저하 문제 해법을 제시했다. SK온은 연세대 정윤석·김정훈 교수팀과 실리콘 음극에 최적화된 신소재 바인더 'PPMA(전자전도성 고분자)'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PPMA는 전도성과 접착력을 동시에 확보한 신소재 바인더로, 기존 실리콘 음극 전고체 배터리가 가지고 있는 구조적 안전성 문제를 해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지난달 5일 게재됐다. 기존 액체 전해질 기반 배터리에서 활용이 제한됐던 전도성 고분자 바인더를 전고체 배터리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구현하며 적용 범위를 넓혔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SK온은 신소재 바인더를 적용한 실리콘 음극 전고체 배터리를 상용화에 가까운 압력 조건에서 구동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실험실 수준의 테스트용 배터리를 넘어 실제 전기차 적용 조건에서 고에너지밀도 파우치형 배터리로 성능을 검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수백 회에 걸친 충·방전 시험 후에도 배터리 용량 저하 없이 초기 성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
'창업=성남, 입지=고성, 행정=남양주'…기업이 꼽은 우수지역
기업이 평가하는 창업 우수지역으로는 경기 성남이 꼽혔고 입지는 경남 고성, 행정편의는 경기 남양주 등이 각각 높은 점수를 받았다. 15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가 최근 228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소재한 6850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환경 체감도 조사'를 실시해 창업, 입지, 행정분야 톱10을 선정한 결과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 창업 우수지역은 성남, 안양(이상 경기), 동작, 성북(이상 서울) 등 수도권 기초지자체를 비롯해 양양(강원), 남해, 양산(이상 경남), 기장(부산), 장성, 장흥(이상 전남)이 창업 친화적인 기초지자체로 선정됐다. 입지분야는 고성, 남해, 함양(이상 경남), 신안, 영암, 장성(이상 전남), 고창(전북) 등 영호남지역 기초지자체와 안산, 안양(이상 경기), 부여(충남) 등이 우수지역으로 조사됐다. 행정편의성 부문에서는 남양주, 안산(이상 경기), 거창, 하동(이상 경남), 영천(경북), 대덕(대전), 울산 북구, 노원, 성동(이상 서울), 서울 중구가 이름을 올렸다.
-
"혁신·제조업 역량 모두 갖춘 한국, 아시아 녹색전환 리더될 것"
"영국과 한국은 유사한 관심사와 가치관을 갖고 있는 동시에 서로 보완적인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함께 협력하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이 점은 기후 분야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사진)가 지난달 23일 서울 중구 소재 영국대사관저에서 진행한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한 건 양국이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으로 대표되는 '녹색전환'에서 발휘할 수 있는 협력 가능성이다. ━한국 제조업·영국 재생E 역량 상호 '윈윈'. 기후대응이 경제적 기회 만들어━이미 두 국가는 시너지를 낸 실례를 갖고 있다. 크룩스 대사는 "영국은 해상풍력발전에 전문성이 있고 한국은 이제 여정을 시작하고 있다"며 "많은 영국 기업이 한국에서 참여 기회를 찾고 이 여정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한국 기업들은 강력한 제조 역량을 갖고 있다"며 그 예로 영국 동부 연안에서 모노파일(해상풍력 발전기를 바다에 지탱시키는 구조물의 하나)을 만드는 한국 기업 세아윈드(SeAH Wind)의 사례를 꼽았다.
-
한화, 3남 독립… '테크·라이프' 인적분할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의 삼남 김동선 부사장의 사업군을 ㈜한화에서 분리키로 했다. '사업 효율성'과 '승계구도 강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한화는 14일 이사회를 열어 방산·조선·해양·에너지·금융부문이 속하는 존속법인과 테크·라이프부문이 포함된 신설법인(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으로 인적분할하는 안을 결의했다. 분할은 오는 6월 임시주주총회 등 관련절차를 거쳐 7월 중 완료된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존속법인 76. 3%, 신설법인 23. 7%로 산정했다. 김 부사장이 맡은 △한화비전 △한화모멘텀 △한화세미텍 △한화로보틱스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아워홈 등이 신설법인으로 향한다. 존속법인 ㈜한화는 김 회장의 장남 김동관 부회장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솔루션과 차남 김동원 사장의 △한화생명 등으로 구성된다. 한화 측은 분할의 이유로 '기업 및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웠다. 복합적인 사업군이 혼재하던 지주사를 나눠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한 선택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