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용인 건설 일정 12년 단축에도 부족…AI 수요 급증에 병행 건설 검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예상보다 가파른 AI(인공지능) 메모리 반도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전남광주 반도체 특화단지 구축 속도를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용인 클러스터와 전남광주 공장을 병행 건설하고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이 완비되기 전이라도 공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최 회장은 9일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등 주요 경영진과 함께 광주 군공항 부지와 탄약고 일대를 방문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등 관계자로부터 기반시설 준비상황을 들은 최 회장은 경영진에게 "정부·지자체와 긴밀하게 협업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을 최대한 속도감 있게 진행하라"고 주문했다. 현장에서 최 회장은 "반도체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생산시설 확충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으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체 건설 일정을 12년 앞당겼지만 이마저도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는 용인과 전남광주에서 공장을 병행 건설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은 전남광주에서 얼마나 빠른
최신 기사
-
현대차그룹, '미국판 다보스포럼'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 제시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판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는 '세마포 월드 이코노미(Semafor World Economy, 이하 SWE)'에 참가해 미래 모빌리티(이동성) 비전을 제시했다. 로보틱스와 AI(인공지능)가 주축이 되는 차세대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동시에 에너지 수요 증가 대응,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구현을 위해 수소 사업에 한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 등과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콘래드호텔에서 개막한 SWE에 참석했다. SWE는 미국의 디지털 뉴스 플랫폼 세마포가 개최하는 경제 콘퍼런스로, 글로벌 기업 CEO(최고경영자)와 주요국 민관 글로벌 리더 등이 참석한다. 정 회장은 행사 개막에 앞선 지난 12일 세마포와 인터뷰에서 현대차그룹의 중장기 비전을 밝혔다. 그는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를 현대차그룹의 핵심 미래사업으로 꼽으며 "첨단 AI로 구동되
-
LG전자, '고효율 히트펌프' 국제인증기관 등록…탄소감축 나선다
LG전자가 고효율 히트펌프를 통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LG전자는 국제 탄소배출권 인증기관인 골드스탠다드(Gold Standard Foundation)에 '고효율 히트펌프 기술을 활용한 연료 전환 기반 탄소감축 프로젝트' 등록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LG전자는 글로벌 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은 고효율 히트펌프를 생산, 판매해 에너지 사용량을 낮춘 만큼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다. 배출권 중 일부는 자발적 탄소시장( VCM)을 통해 수익화하고 이 수익을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다시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인증제를 통해 자발적 탄소배출권 사업을 진행 중이다. 히트펌프는 공기, 물, 지열 등 외부 열원을 실내 난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설비다. 화석 연료를 태워 열을 만드는 기존 난방 설비에 비해 에너지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낮출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냉·난방과 급탕 등 열에너지 사용 비중이 높은
-
AI로 재조명한 SK 선대 회장들…"위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잿더미 밖에 안 남은 공장을 보고 다들 끝났다고 했어. 세상 사는데 쉬운 일이 있나. 경영도 늘 마찬가지였지. 하지만 기회 앞에서는 망설이지 않았어."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 "위기를 두려워하지 마라. 기업가라면 늘 10년을 내다봐야 해. 우리 안에 있는 원칙과 기준, 그걸 지키면서도 끊임없이 새로 쓰는 거야"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 SK그룹은 지난 13일부터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1층 미디어월(전광판)을 통해 선대회장의 메시지를 담은 5분 분량의 AI(인공지능) 제작 영상을 상영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SK그룹의 기틀을 닦은 최종건(1926~1973) 창업회장과 최종현(1929~1998) 선대회장의 업적을 AI로 재현한 영상이다. 이 영상은 사내방송으로도 송출해 SK그룹 구성원이면 누구든 시청이 가능하다. 올해로 창립 73주년을 맞은 SK그룹은 두 창업세대 회장이 생전 남겼던 어록과 경영 일화를 엮어 이번 영상을 제작했다. 두 인물이 6.25 전쟁으로 잿더미가
-
한화오션, 캐나다 노바스코샤州·어빙조선소와 협력 확대
한화오션이 캐나다 노바스코샤 주정부, 캐나다 최대 규모 조선소인 어빙조선소(Irving Shipbuilding)와의 협력 확대를 위한 논의를 본격화했다고 14일 밝혔다.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는 최근 캐나다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를 방문해 팀 휴스턴(Tim Houston) 노바스코샤 주총리 등 주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방산·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서 양측은 캐나다의 국방 현대화 기조에 맞춰 △방산 대비태세 강화 △유지·보수·정비(MRO) 역량 강화 △현지 인력 양성 △산업 기반 구축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노바스코샤는 함정 건조와 장기 유지운용(MRO)에 적합한 산업 기반을 갖춘 지역이다. 항공우주, 해상풍력, 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팀 캐나다(Team Canada)' 대한민국 무역사절단 방한을 계기로 한화오션과 현지 기업 간 협력도 확대되고 있다. 한화오션은 캐나다 주요기업들과의 협약을 통해 캐나다 기업들을 글로
-
LS에코에너지, 1분기 영업이익 201억원…전년 대비 31%↑
LS에코에너지가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으로 매출 2964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 29.8%, 31.0% 증가했다. 매출은 역대 분기 기준 최대이고 영업이익은 1분기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이 매출 증가율을 상회하며 수익성 중심 성장이 유지됐다. 매출은 2023년 이후 4년 연속 1분기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2023년 1분기 1764억원을 기준으로 연평균 약 19% 성장했다. 연간 기준으로도 최대 매출을 이어가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은 약 6.8%로 국내 전선업계 평균(3~4%)을 웃돈다. 원가 부담이 높은 업황에서도 이익률을 끌어올리며 체질 개선 성과가 확인됐다. 이번 실적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 전환 효과가 본격 반영됐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초고압 케이블은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와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대
-
제네시스 출범 10년 만에, 국내 판매 100만대 돌파
제네시스 브랜드의 국내 누적 판매량이 100만대를 돌파했다. 2015년 11월 국내 최초의 고급차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10년 4개월 만에 이뤄낸 성과다. 제네시스는 국내 누적 판매량이 지난달 마감 기준으로 총 100만2998대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제네시스는 세단부터 SUV(다목적스포츠차량), 전동화까지 풀 라인업 완성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왔다. 2015년 12월 플래그십 대형 세단 EQ900을 독립 브랜드 첫 모델로 출시하며 국내 고급차 시장에 진출했다. 출범 이듬해인 2016년에는 중형 세단 G80를 라인업에 추가해 국내 시장에서 4만4271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이어 2017년 콤팩트 스포츠 세단 G70, 2018년 EQ900의 후속 모델 G90을 차례로 선보이며 세단 풀 라인업을 완성했고 이를 바탕으로 2019년까지 연평균 5만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20년 1월에는 브랜드 최초의 SUV GV80을 출시한 것을 시작으로 같은해 3월 3세대 G80, 12월 G
-
기아, 국내 야구팬 위한 'KBO 디스플레이 테마 시즌2' 출시
기아가 한국 프로야구(KBO) 리그 개막을 맞이해 국내 야구팬들을 위한 'KBO 디스플레이 테마 시즌2'를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 KBO 디스플레이 테마 시즌2는 △실사 기반의 선수 이미지 도입 △팀별 차별화 요소 강화 △클러스터(계기판) 변경 범위 확대 등 고객 경험을 확대한 게 특징이다. 홈카드 디자인의 경우 2025 테마 당시 2차원(2D) 일러스트 중심이었던 그래픽에서 벗어나 3차원(3D) 실사 표현을 새롭게 도입했다. 단 표현된 선수 이미지는 실존 선수가 아닌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가상 인물이다. 또한 기존 테마 고객들의 목소리를 청취해 클러스터 배경에 야구장 실사 이미지를 삽입하고 디자인 변경 범위를 확대했다. 특히 응원 깃발과 팀별 주요 특징을 실사 방식으로 표현했다. 각 구단 고유의 키 컬러를 홈카드 배경색으로 적용해 응원팀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냈다. KBO 디스플레이 테마 시즌2는 올해 출시된 디 올 뉴 셀토스, 더 뉴 니로 등 12.3인치 클러스터가 적용
-
LG, 런던증권거래소-키움증권과 'AI투자' 국내 첫 출시 추진
LG AI연구원이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키움증권과 손잡고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 AI 에이전트 서비스를 추진한다. 3사는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사에서 전략적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 니콜라스 팔마뉴 LSEG 글로벌영업대표, 임우형 LG AI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 3사는 이번 협약으로 키움증권 투자자 플랫폼에서 개인 투자자가 이해하기 쉬운 형태로 종목별 예측 점수와 해설을 제공하는 '리테일 AI 투자 인사이트 고도화', AI와 데이터 플랫폼 역량을 결합해 자산관리 특화 서비스를 공동 발굴하는 '자산관리 AI 설루션 확장', AI 기반 투자 서비스 시장의 표준을 선도하기 위한 '공동 마케팅' 등을 진행한다. 3사는 이번 협력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설명 가능한 AI 투자(Explainable AI Investing)' 서비스의 국내 첫 상용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LG AI연구원은 예
-
한미반도체, 김민현 사장 '부회장'으로 승진…경영 리더십 강화
한미반도체는 김민현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실시했다고 14일 밝혔다. 김민현 부회장은 1996년 한미반도체에 입사해 2011년 부사장, 2014년 사장을 거쳐 이번에 부회장으로 승진하며 30년간 회사의 핵심 사업을 총괄해 왔다. 한미반도체 이전에는 1986년 삼성전자 해외영업부를 시작으로 1992년 로얄소브린 코리아 지사장을 지냈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계기로 경영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차세대 반도체 패키징 장비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할 것"이라고 밝혔다.
-
티웨이항공, 승무원 대상 무급휴직 시행…중동 전쟁으로 재무부담 ↑
티웨이항공이 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무급휴직을 시행한다.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비용 부담으로 재무구조가 악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객실 승무원들에게 무급휴직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다. 티웨이항공이 무급휴직을 실시하는 것은 2024년 8월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무급휴직 대상은 5~6월 비행 근무자로 향후 휴직 기간이 연장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최근 중동전쟁으로 고환율·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앞서 티웨이항공은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먼저 비상경영을 체제를 선포하기도 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국제 정세로 인한 선제적 운영 안정화를 위한 조치"라며 "운항 규모 조정에 맞춰 객실 승무원의 근무 여건을 보다 유연하게 지원하기 위해 (객실 승무원의 피로도 관리·일시적인 업무 부담 완화를 통해 전반적인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 한시적으로 희망자만 일부 기간 휴직을 운영 예정"이라고 말했다.
-
'조선소 동남아 벨트' 속도내는 HD현대, 왜?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SEA Belt(동남아시아 벨트)'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과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 확보한 조선소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향후 수주한 미국 함정 MRO(유지·보수·정비)를 현지에서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필리핀조선의 생산능력을 올해 4척에서 2030년 연간 10척 수준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맞춰 약 2150명 수준인 인력도 2030년까지 5500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필리핀 조선소를 활용한 미 해군 MRO 사업 진출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앞서 HD한국조선해양은 2024년 5월 미국 서버러스 캐피탈과 필리핀 수빅 조선소 일부 부지 임차 계약을 체결하고 HD현대필리핀조선을 출범시켰다. 해당 조선소는 과거 한진 수빅조선소 시절 벌크선과 탱커선을 중심으로 세계 10위 규모로 성장했으나 조선업 불황 이후 경험이 부족한 대형 컨테이너선과 중형 액화석유가
-
1그램이라도 더… 단백질 음료 '함량 전쟁'
단백질 음료(Ready to Drink·RTD) 시장의 '단백질 함량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시장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점차 레드오션으로 접어들며 단백질을 1g이라도 더 담아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흐름이 과열 양상으로 번지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최근 국내 단백질 음료 가운데 가장 많은 45g의 단백질을 담은 '셀렉스 프로핏 스포츠'(350㎖) 와일드초코를 출시했다. 앞서 남양유업도 '테이크핏 몬스터'의 단백질 함량을 기존 43g에서 45g으로 늘려 리뉴얼했다. 단백질 음료의 단백질 함량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출시 초창기 10~20g 수준이던 단백질 함량은 음료용량 증량과 맞물리며 최근 40g을 훌쩍 넘는 수준으로 확대됐다. 대상·빙그레·오리온 등도 40g 이상 단백질을 담은 제품으로 경쟁에 가세했다. 이는 닭가슴살 두 덩이에 들어 있는 단백질량과 맞먹는다. 단백질 함량이 곧 제품경쟁력으로 인식되면서 숫자 중심의 '함량 경쟁'이 격화하는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