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희 "한국 화장품 마음먹고 육성"

전재희 "한국 화장품 마음먹고 육성"

화성=신수영 기자
2009.02.13 16:04

용역연구는 매칭펀드로..규제완화는 속도높여

전재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12일 "프랑스 화장품 산업이 세계를 석권하기에는 정부 지원이 필수적이었다"며 "우리도 마음먹고 화장품 산업을 지원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이날 경기도 화성의 향남산업단지를 방문해 "한국-EU FTA(자유무역협정)을 앞두고 화장품 산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정부내에서) 얻어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장관은 "화장품은 부가가치가 높고 에너지 소비가 적은 산업"이라며 "국가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면 국가 이미지를 고취시키고 일자리 확충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정부와 업계가 공동 부담하는 매칭펀드를 만들어 기초연구를 지원하겠다"며 "연구 제목, 연구자 등은 업계에서 선정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하기 위해 필수적인 연구개발(R&D)에 업계의 필요를 반영하는 한편, 업계도 일부 책임을 지도록 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다.

전 장관은 "이번에는 업계가 가장 어려워하던 것(규제)도 개선할 것"이라며 "빠른 법 적용을 위해 의원입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장관은 규제 선진화와 관련, "허가받은 원료만 생산할 수 있던 포지티브 시스템에서 금지된 원료를 뺀 나머지는 자유롭게 쓸 수 있게 하는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바꿨다"고 설명했다.

전 장관은 "다양한 화장품 원료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포지티브 시스템은 한계가 있었다"며 "또 해외에서처럼 일부 의약외품을 화장품으로 전환해 경쟁력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입법은 몇 달의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의원입법으로 하려 한다"며 "가능하면 여야 공동발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장관은 "더운 곳과 추운 곳에서 쓰는 화장품이 다르고, 인종마다 사용하는 화장품도 다르다"며 "현지에서 이런 정보를 조사하고 인허가 등 해외 진출을 돕는 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려 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아울러 "한방 같은 경우, 우리만의 고유한 제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며 "주로 의약품 쪽에서만 개발이 돼 왔는데 경희대 등 한의대의 우수 인력이 많으니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또 "잘 도와주면 화장품 분야가 제약보다 성과가 많이 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장관은 "업체의 요구를 모두 들어주고 싶지만 정부 지원에 한계가 있다"며 "적어도 업계가 우선순위를 정해서 주면 최대한 반영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장관은 "비행기가 뜰 수 있게 됐는데, 정부가 더욱 잘 뜨도록 도와주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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