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은 초겨울 추위' 백화점 "이제야 한숨돌렸다"

'뒤늦은 초겨울 추위' 백화점 "이제야 한숨돌렸다"

정영일 기자
2011.11.21 14:21

백화점 3사 지난 주말 매출 최고 14% 증가… 향후 증가추이 주목

뒤늦게 찾아온 초겨울 추위에 백화점들이 활짝 웃었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지난 주말 매출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1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들어 백화점들의 매출증가율이 2~3%대에 머물던 것과 대비된다.

롯데백화점은 전점의 매출이 지난 주말 3일간(18~20일) 전년 대비 4.7% 신장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영트랜디 26.4%, 아웃도어 45.7%, 아동 36.9% 등의 신장세가 두드러졌다. 주말 3일중 가장 추웠던 20일의 매출은 전년대비 7% 가까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은 겨울 의류 가운데서도 아동과 영트랜디 부문의 매출이 증가한 것을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자녀들에게 따뜻한 옷을 마련해 주기 위한 부모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했다.

김현민 롯데백화점 본점 블랙야크 숍매니저는 "지난 주말동안 갑작스레 기온이 떨어져 방한의류인 패딩점퍼를 구입하려는 고객이 많았다"며 "젊은 층부터 50대 후반까지 다양한 고객들이 다운 점퍼를 구매해 갔다"고 말했다.

신세계(375,500원 ▲30,000 +8.68%)백화점도 주말 3일 동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교해 11.4% 신장했다. 11월 들어 신세계백화점의 지난 17일까지 누계 매출 증가율은 2.5% 수준이었다. 11월 들어서도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겨울 의류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부문별로는 모피 37%, 아웃도어 36%, 베이직스포츠 34% 명품 33%, 여성캐주얼 23% 순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역시 날씨에 민감한 모피와 아웃도어, 스포츠 쪽의 다운재킷 제품들이 많이 팔리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91,200원 ▲5,400 +6.29%)은 기존점은 8%, 전점은 14% 각각 신장했다. 품목별로 스포츠의류가 28%, 여성캐주얼 22%, 모피 21%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주말부터 추위가 시작되면서 패딩, 아우터류 등 겨울 상품 판매가 살아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11월 들어 지난 19일까지 서울 평균기온은 13.6도로 지난해 11월 평균 6.5도보다 7.1도 이상 높은 온난한 기온이 계속됐다. 그러나 지난 19일 평균기온 10.6도 20일 평균기온 0.4도를 기록하는 등 급격히 기온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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