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시간 방문에 일매출 100억 날려"…유통점 줄줄이 임시휴업

"확진자 1시간 방문에 일매출 100억 날려"…유통점 줄줄이 임시휴업

이재은 기자
2020.02.09 14:11

주말 영업 불가능해지면서 업체당 200억~300억원씩 매출 피해… "고객·임직원 안전 위해 임시휴업"

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정문이 임시 휴점으로 굳게 닫혀 있다.   롯데백화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3번째 확진자가 지난 2일 본점에 방문했다고 공식 통보받고 이날 오후 2시부터 임시 휴점 후 전체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사흘간 임시 휴업한 뒤 10일 개관할 예정이다. 2020.2.7/뉴스1
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정문이 임시 휴점으로 굳게 닫혀 있다. 롯데백화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3번째 확진자가 지난 2일 본점에 방문했다고 공식 통보받고 이날 오후 2시부터 임시 휴점 후 전체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사흘간 임시 휴업한 뒤 10일 개관할 예정이다. 2020.2.7/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확진자들의 동선이 공개되면서 이들이 거쳐 간 백화점, 마트, 아울렛 등이 잇따라 임시휴업에 돌입했다. 임시휴업으로 주말 장사를 할 수 없게 된 유통업계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 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의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1979년 창사 이후 롯데백화점 본점이 임시휴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질병관리본부의 발표에 따라 국내 23번째 확진자가 지난 2일 오후 12시15분부터 1시간가량 본점에서 쇼핑했다는 사실을 확인해서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같은 건물을 쓰는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역시 7일 오후 2시부터 임시휴업에 돌입했다. 23번째 확진자가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은 방문하지 않았지만, 선제적 조치 차원이다. 롯데백화점 본점과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은 방역작업 후 10일부터 재영업할 예정이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중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3번째 확진자가 지난 2일 본점에 방문했다고 공식 통보받고 이날 오후 2시부터 임시 휴점 후 전체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사흘간 임시 휴업한 뒤 10일 개관할 예정이다. 2020.2.7/뉴스1
7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중구 보건소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23번째 확진자가 지난 2일 본점에 방문했다고 공식 통보받고 이날 오후 2시부터 임시 휴점 후 전체 방역 작업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사흘간 임시 휴업한 뒤 10일 개관할 예정이다. 2020.2.7/뉴스1

마트와 아울렛도 줄줄이 휴업에 돌입했다. 서울 공덕역 인근 이마트 마포점 역시 7일 오후 2시부터 휴점에 들어갔다. 역시 23번째 확진자가 지난 2일 약 2시간 동안 이마트 마포점에서 쇼핑했단 사실을 당국으로부터 통보받아서다. 이마트 마포점은 9일까지 방역 조치를 한 뒤 안전이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되면 다시 문을 열겠다고만 밝히고 정확한 재개장 날짜를 공지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3시30분부터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이 임시휴업에 들어갔다. 싱가포르에 방문한 뒤 귀국한 19번 확진자가 지난 1일 오후 4시30분 매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인돼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은 방역작업을 마친 뒤 8일부터 재영업에 들어갔다.

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19번 확진자 방문이 확인된 인천시 연수구 현대아울렛 송도점에 임시 휴점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현대아울렛 송도점은 이날까지 임시 휴점한다. 2020.2.7/뉴스1
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19번 확진자 방문이 확인된 인천시 연수구 현대아울렛 송도점에 임시 휴점 안내판이 설치돼 있다. 현대아울렛 송도점은 이날까지 임시 휴점한다. 2020.2.7/뉴스1

백화점, 마트, 면세점, 아울렛 등이 주말영업을 할 수 없게 되면서 막대한 경제적 손실도 발생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점은 주말 하루 매출이 100억원 정도로, 금요일 오후와 토요일 일요일 주말을 영업하지 못하기 때문에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도 "하루 평균 매출이 약 100억원으로, 명동본점은 매출이 큰 지점이라 이틀 반 정도 휴업하는 것 자체가 타격이 있다"라고 밝혔다.

약 2~3일 정도 후에 영업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서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당국이 며칠을 휴업하라고 지시한 사항은 전혀 아니지만, 자체적으로 판단시 방역작업을 완벽히 마칠 수 있는 게 약 2~3일 정도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결국 기업 입장에선 고객들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당장의 경제적 손실을 감수하고라도 임시휴업에 나선 셈이다.

한 아울렛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이고, 또 감염병의 지역확산을 막자는 국가 정책에 적극 협력하는 마음에서 손실은 생각지 않고 임시휴업에 나섰다"면서도 "당장 피해가 큰 것은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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