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J제일제당(211,000원 ▼4,000 -1.86%)이 한국 전통 발효음식인 김치 기반의 B2B(기업간거래)용 만능소스를 해외 시장에 본격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는 김치볶음밥·김치브리또 등 다양한 김치맛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요리용 소스 제품이다.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는 전략적으로 글로벌 B2B용으로 우선 출시됐다. 수출은 다음달 초부터 시작되며 수출 지역은 영국·프랑스·일본·브라질·칠레·우즈베키스탄·괌 등 12개 국가다.
CJ제일제당은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 수출을 통해 국적 불명의 K-푸드가 아닌 한국 전통음식 기반의 '제대로 된 한식, 김치 요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을 내세워 해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소스 형태로 출시해 K-푸드를 많이 경험해본 현지 외식·급식·호텔 등에서 메인·사이드 요리에 쉽게 접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치는 글로벌 식자재 시장에서 발효를 통한 건강한 맛과 톡 쏘는 시원한 맛으로 각광받았으나 숙성, 맛 변화, 유통·보관의 불편함 등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대중화하지는 못했다.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는 특히 안정된 맛 품질과 범용성이 강점으로, CJ만의 독자적인 신(新)발효 기술이 적용됐다. 잘 익은 김치 고유의 시원한 맛과 풍미를 균일하게 유지하면서도 18개월 실온 유통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지난달 말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CJ제일제당은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는 '김치 요리의 글로벌 대중화'라는 난제를 해결해 글로벌 셰프, 급식, 외식 사업자들이 김치맛을 그대로 살린 메뉴들을 쉽고 간편하게 고객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최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글로벌 B2B 전문조직을 신설하고 관련 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한국 맥도날드에 제공하던 디저트 제품인 초코츄러스 메뉴를 홍콩 맥도날드에도 입점시키며 B2B 사업 범위를 해외 시장으로 넓혔다.
또 중국 마라탕 프랜차이즈 양궈푸와 다국적 식음료그룹인 퉁이그룹에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를 활용한 김치육수와 김치비빔국수 등의 메뉴를, 유럽과 아시아 권역 한식당에 다양한 한식 메뉴를 제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만능 김치요리용 소스'는 유럽, 일본, 중국 등 식자재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으며 기후 조건으로 김치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중동 등 지역으로부터도 수출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글로벌 외식용으로 편의성을 높인 고추장소스, 불고기소스 등 다양한 한국의 맛을 앞세워 K-푸드 세계화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