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218,500원 ▲1,000 +0.46%)가 3분기 증권가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국내 중소 화장품 고객사가 늘어나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이에 따른 신규 투자 비용도 덩달아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코스맥스는 10일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856억원으로 10.5% 늘고 당기순이익은 107억원으로 48.3% 줄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법인세 비용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은 급감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코스맥스의 3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930억원, 영업이익 567억원으로 예상했다.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이다.
먼저 국내 법인에서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성장한 매출 3835억원을 기록했다. 기초 제품 부문에선 하이드로겔 마스크팩과 선케어 카테고리가 높은 수요를 보이며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올해 국내 인디브랜드 고객사가 대폭 늘어나며 일시적인 초기 서비스 비용이 늘었다. 이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중국 법인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1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상하이 법인은 주요 고객사의 색조 신제품 출시가 늘어났고 대형 브랜드의 기초 제품 매출 역시 고르게 증가했다. 광저우 법인은 온라인 중심이었던 고객사를 수출·오프라인·병원 채널 등으로 다변화하며 성장을 이어갔다.
미국 법인은 지난해 연말 대거 유입된 신규 고객사 효과가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전년 비 13.6% 성장한 매출 369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기존 주요 고객사들의 반등세까지 더해지고 기초와 색조 비중 역시 고르게 나타나면서 적자폭을 축소했다.
동남아 지역에선 태국이 고성장을 이어갔다. 태국 법인 매출액은 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1% 증가했다. 태국법인은 기존 고객사에 더해 하반기부터 OBM(제조업자 브랜드 개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실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다만 인도네시아 법인은 불안정한 현지 상황에 따른 내수 경제 위축과 저가 수입 제품과의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3.4% 감소한 215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과 고객사 확대에 따른 회복세가 확인되고 있다"며 "선케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제품 경쟁력 강화와 지역별 맞춤형 사업 전략을 통해 글로벌 ODM 1위의 경쟁력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