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대 15곳 '등록금 의존률' 80% 육박…'열악'

사립대 15곳 '등록금 의존률' 80% 육박…'열악'

이정혁 기자
2014.11.03 06:00

교육부 '사립대 재정·회계 지표' 최초 공개

전국 142개 4년제 사립대 중 재정이 열악한 탓에 학생들의 등록금 의존률이 80%에 육박하는 대학이 15개교로 나타났다. 장학금 지급률이 50% 수준이어서 최우수 등급을 받은 대학은 14개교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사립대 재정·회계 지표'를 최초로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항목은 3개 분야(교육투자, 재무안정성, 법인책무성)에 △학생 1인당 교육비 △교육비환원율 △장학금 지급률 △이월금 비율 △등록금 의존율 △부채비율 △법인전입금 비율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 △학교운영경비 부담률 등 9개 세부지표로 구성됐다.

법정기준이 있는 법인전입금 비율과 학교운영경비 부담률은 절대평가로, 나머지 7개 항목은 모두 상대평가를 통해 '5등급' 방식이 적용됐다. 5등급(★★★★★)이 최고 등급으로 '최우수'를 뜻한다.

장학금 지급률에서 5등급을 받은 대학의 장학금 수혜율은 평균 49.79%를 기록했다. 성균관대와 아주대, 인하대, 포항공대, 한국기술교육대, 홍익대 등 14개교로 조사됐다.

학생들의 등록금 수입에 의존해 대학을 운영하는 비중이 커 1등급(★·매우미흡)을 받은 대학은 세종대, 강남대, 동의대, 서남대, 성결대, 안양대, 용인대 등 15개교로, 의존률이 평균 76.03%나 됐다.

학생 1인당 교육비가 2844만원으로 5등급을 받은 대학은 14개교인 반면, 고작 737만원에 그쳐 1등급(★)을 받은 대학도 15개교나 됐다.

이 밖에 학생이 낸 등록금의 교육비 환원정도를 따져보는 교육비 환원율에서 1등급(★)을 받은 대학은 경동대, 대구예술대, 백석대, 서경대, 서남대, 성결대, 수원대, 용인대 등 15개교로, 평균 113.68% 수준이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공개로 사립대의 재정·회계 상태 개선을 위한 자발적인 노력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각종 지표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별 사립대의 재정·회계 지표 및 지표별 평균 등은 대학알리미(academy info.go.kr)의 별도 페이지(통계마당-사립대학 재정·회계 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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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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