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백범 교육차관 "이름에 누 되지 않게 신뢰 회복 최선 다할 것"

박백범 교육차관 "이름에 누 되지 않게 신뢰 회복 최선 다할 것"

세종=문영재 기자
2019.01.01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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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톡카페] "교육신뢰회복 추진팀 금주내 가동"

"교육부와 교육정책에 대한 신뢰 회복이 가장 중요하죠."

박백범 교육부 차관(60·사진)의 말이다. 그의 목소리 톤은 낮았지만 강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취임한 지 갓 한 달이 지난 그를 집무실에서 만나 교육부와 교육에 대한 생각을 직접 들었다.

세종시 성남고 교장을 지낸 그는 지난해 11월24일 친정인 교육부로 복귀했다. 그는 그간 예산과 사립유치원·강릉 펜션 사고 등 각종 현안 처리에 쉴 틈 없이 바쁜 일정을 소화해왔다.

박 차관은 "신뢰가 무너지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헌법에 보장된 '교육의 정치적 중립'을 거론했다. 이념·진영논리에 따라 교육의 가치가 휘두리는 것을 막기 위해 최소한의 장치로 교육을 헌법에 명시했다는게 그의 생각이다.

그는 "돌이켜보면 지난 정부에서 교육분야가 지나치게 이념에 휩쓸린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도에 지나쳐 시류에 따랐다가 사기 저하와 패배주의 등 현재 교육부 내부의 큰 상처와 후유증을 남겼다는 얘기다.

그는 "우리 교육 현실과 교육정책, 교육부에 대한 평가가 후하지 않다고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지 않았느냐"며 "땅에 떨어진 교육 신뢰회복을 위해 올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교육부는 지난달 11일 새해 업무보고에서 각종 교육비리 집중조사와 제도개선을 위해 '교육 신뢰회복 추진팀'(가칭)을 신설키로 하고 이르면 이번 주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그는 올해 공직생활 35년째를 맞는다. 행정고시(28회) 출신으로 대학정책과장과 대학정책실장, 기획조정실장 등 부처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현장경험도 풍부하다. 초·중·고교는 물론 대학 사무국장을 지낸 이력이 있고 서울·대전교육청 부교육감도 지냈다.

박 차관은 전형적인 '내강외유형' 인물로 정평이 나 있다. 형식에 구애 받지않고 실질을 중시하는 업무스타일과 오픈마인드로 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 그는 차관 임명뒤 스스로 "풍부한 교육행정 경험·현장감이 강점"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김구 선생의 호 백범(白凡)과 한자까지 같냐는 물음에 "한자는 조금 다르다"며 "백범 선생을 존경했던 군인출신의 부친께서 작명을 했는데 이름때문에라도 잘못을 저지르면 안 된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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