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시, 헤지고 찢긴 태극기 방치...국격은 없었다

포천시, 헤지고 찢긴 태극기 방치...국격은 없었다

경기=현대곤 기자
2026.04.14 11:00
포천시 신북면에 찢어지고 헤진 태극기가 게양돼 있다./사진=현대곤 기자
포천시 신북면에 찢어지고 헤진 태극기가 게양돼 있다./사진=현대곤 기자

경기 포천시 신북면 깊이울로에 찢기고 헤진 태극기들이 장기간 방치된 채 게양돼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나라를 상징하는 국기에 대해 지자체가 최소한의 관리조차 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정부가 정한 국기 관리 지침에는 훼손된 국기는 즉시 교체하거나 폐기하도록 명시돼 있다.

지난 13일 찾은 현장에서 태극기가 상당기간 훼손된 상태로 방치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500~600여 m 도로를 따라 가로등에 게양된 40기가 넘는 태극기가 이미 '국기'라기보다 천 조각에 가까웠다.

도로를 따라 게양된 태극기 대부분이 찢어지거나 헤진 상태다./사진=현대곤 기자
도로를 따라 게양된 태극기 대부분이 찢어지거나 헤진 상태다./사진=현대곤 기자

태극기가 게양된 위치는 인근에는 유명 식당들이 모여있고 시청사까지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있어 차량 통행도 잦은 편이다.

포천시민 A씨는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찢어진 태극기가 걸려 있는 모습은 부끄러운 일"로 말하며 "도시 이미지와 직결되는 문제인데 행정의 무관심이 낳은 결과"라고 꼬집었다.

포천시는 2023년 78주년 광복절을 맞아 호국로에 태극기 거리를 조성하며 '연중 태극기를 게양하고 국기의 존엄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게양 실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으로 밝히기도 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지역 주민이 게첨한 것으로 파악돼 행정복지센터가 당사자에게 철거나 관리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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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곤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현대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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