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태양광 설치 시 탄소중립 1만 포인트 지급…에너지 생산형 실천모델 선도

광주광역시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가정용 베란다에 태양광을 설치하면 탄소중립포인트 1만 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 센트로폴리스에서 기후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삼성전자서비스 등 22개 기관·기업과 '탄소중립포인트제 녹색생활 실천 분야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부가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를 확산하고, 시민이 직접 에너지를 생산하는 활동에 대해 특전(인센티브)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협약에 참여한 22개 기관·기업 중 탄소중립포인트제 연계 베란다 태양광 설치 사업을 펴는 지자체는 광주시가 유일하다.
협약에 따라 광주지역 공동주택 베란다에 1㎾ 이하의 미니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한 가구는 설치 때 탄소중립포인트를 신청하면 1회당 1만원 상당을 지급받을 수 있다.
광주시는 2015년부터 '미니 태양광 보급 지원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약 5300세대에 태양광 설비를 보급했다. 올해에도 1억9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약 150세대를 지원한다. 미니 태양광 설치 시 월평균 약 45㎾h의 전기를 생산한다. 이는 양문형 냉장고 1대의 월간 소비량을 충당할 수 있으며 매달 약 8000원 상당의 전기요금 절감할 수 있다.
광주시는 이번 탄소중립포인트제 연계를 통해 시민 참여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제도 활성화를 위해 다음달부터 주택용(3㎾) 태양광 보급 때 3만원 상당의 포인트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손두영 광주광역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광주시가 지자체 중 유일하게 이번 협약에 참여하게 된 것은 시민들이 일상에서 에너지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광주형 에너지 분권' 모델의 가치를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며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까지 동시에 실천할 수 있는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