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시민이 답한다"…시흥시 기후시민네트워크 출범

"탄소중립, 시민이 답한다"…시흥시 기후시민네트워크 출범

경기=권현수 기자
2026.06.01 11:34

조례 개정부터 시민 교육까지 완료…시민 주도 기후정책 첫걸음
청년 참여 확대·분과별 정책 토론 운영…탄소중립 실천 모델 구축

기후시민네트워크 사전교육 모습./사진제공=시흥시
기후시민네트워크 사전교육 모습./사진제공=시흥시

경기 시흥시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탄소중립 정책 플랫폼 구축에 나서며 '시민 주도형 기후 거버넌스' 실현에 속도를 낸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정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개정에 발맞춰 지난 2월 '시흥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개정하고 기후시민네트워크 구성·운영 근거를 마련했다. 이어 시민 공개모집과 사전교육을 마치며 본격적인 운영 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기후시민네트워크는 지난해 열린 제1회 기후시민총회에서 시민들이 직접 제안한 사업이다. 시는 올해 예산 반영과 제도 정비를 거쳐 사업을 구체화했으며, 올해를 추진 원년으로 삼아 미래세대 참여 확대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시는 경기과학기술대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대학생들은 정책토론 참여는 물론 회의 준비와 기록 등 운영 전 과정에 참여하며 청년의 시각이 정책 논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

이번에 모집된 시민 105명은 △미래세대 △기후생활실천 △기후공간·인프라 등 3개 분과에 배치돼 분야별 정책 과제를 논의한다. 미래세대 분과는 청년·청소년 참여 확대와 기후공감 문화 조성을, 기후생활실천 분과는 에너지 절약과 자원순환, 탄소가계부 등 생활 속 실천 방안을 다룬다. 기후공간·인프라 분과는 친환경 교통체계와 생태 보전, 도시 인프라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최근 열린 시민 사전교육에서는 시흥시 탄소중립 기본계획과 기후위기 적응대책, 주요 정책 성과를 공유했다. 이어 김현정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기후변화 원인과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하며 시민 참여 중요성을 설명했다.

교육 참가자들은 폐기물 소각장과 태양광 발전시설, 수소충전소 예정 부지 등을 직접 둘러보며 지역의 기후 대응 현장을 체험했다.

시는 오는 7월 기후시민네트워크 발대식을 개최하고 8월부터 10월까지 분과별 정책 토론을 진행한다. 논의 결과는 시정에 반영해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실행하는 참여형 탄소중립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양순필 환경국장은 "기후위기 대응은 행정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과제"라며 "기후시민네트워크를 시민과 함께 정책을 만들고 실천하는 시흥형 기후 거버넌스 모델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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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현수 기자

안녕하세요. 정책사회부 권현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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