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선진강국 코리아, 신당 구호 부적격"

정동영 "선진강국 코리아, 신당 구호 부적격"

김성휘 기자
2007.08.01 13:07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이 1일 대통합신당의 구호 '선진강국 코리아'를 문제삼고 나섰다. "한나라당식 성장지상주의와 뭐가 다른가"란 지적이다.

정 전 의장은 1일 자신의 여의도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통민주세력이 실천해 온 길과 다른 정책 및 정치이론이 신당에서 무성하게 자라고 있다"며 "한나라당식 성장지상주의, 국가지상주의, 승리지상주의가 신당의 주도이념이 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시도당 창당을 위해 전국을 돌면서 '선진강국 코리아'란 뒷글씨가 쓰인 연단에 섰다"며 "이게 한나라당식 성장지상주의와 뭐가 다른가 깊이 회의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선진강국 코리아'는 수단이지 목표 자체가 될 수 없다"며 "신당의 목표는 서민과 중산층이 잘 사는 세상이고 여기에 도움이 되는 정부다"고 말했다. "좌파 모험주의 또한 경계하고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의 1차 목표였던 민주화는 이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70~80년대 민주화운동에 참여했던 원로들의 동참도 촉구했다.

앞서 지난 30일 정 전 의장 캠프의 전략담당 민병두 의원은 '선진강국'을 '부국강병'과 같은 개념으로 정의하고 "우리의 담론이 아니라 남의 옷을 입은 것같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장은 지난 31일엔 "지분정치, 구태정치로 국민에게 보이면 희망이 없다"며 지도부 구성을 둘러싼 신당 내부의 갈등을 비판했다.

다음은 정동영 전 의장과 일문일답

-신당의 정체성에 문제가 있다고 보나

▶정당은 노선이다. 노선이 한나라당과 같다면 한나라당만 있으면 된다. 신당의 노선이 흐려지는 것에 대한 걱정과 우려때문에 이런 말씀 드린다.

-기존 열린우리당과는 어떤 노선차이가 있나

▶좌우 극단적 견해는 극복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은 신당에 동참하면서 자신들 과오에 대해 인정하고 다시는 되풀이 하지 않을 것을 선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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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휘 국제부장

머니투데이 미래산업부(유니콘팩토리) 김성휘입니다. 국회/정당/청와대를 담당했고(정치부) 소비재기업(산업부), 미국 등 주요증시/지정학/국제질서 이슈를(국제부) 다뤘습니다. EU와 EC(유럽연합 집행위), 미국 워싱턴DC 싱크탱크 등을 경험했습니다. 벤처스타트업씬 전반, 엔젤투자, 기후테크 등 신기술 분야를 취재합니다. 모든 창업가, 기업가 여러분의 도전과 열정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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