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쥐박이·땅박이 MB, 쿠데타 자행"

천정배 "쥐박이·땅박이 MB, 쿠데타 자행"

조철희 기자
2009.02.18 11:33

천정배 "MB정부 쿠데타 자행" vs 김효재 "쿠데타 운운, 귀 씻고 싶다"

18일 국회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초반부터 독설과 고성이 쏟아지며 여야간 신경전이 고조됐다.

이날 첫번째 질의자로 나선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정부는 국민 주권을 짓밟고 하늘을 거스르는 쿠데타를 자행했다"며 "공안, 경제, 언론, 교육, 노동, 역사 쿠데타를 자행했다"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질의 내내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가며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1년간 자행한 쿠데타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 "지금 당장 쿠데타를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또 일부 네티즌들의 표현을 빌어 '쥐박이', '땅박이', '2MB'라는 용어를 사용, 이 대통령을 거침없이 비난했다.

천 의원의 이같은 발언에 본회의장 의석에 앉아 있던 한나라당 의원들은 고성과 야유를 쏟아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천 의원이 "인터넷에서는 이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가 한국말을 잘 못 알아듣는 게 닮은 점이라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그 네티즌이야말로 한국말을 못알아듣는 사람"이라고 응수했다.

두번째 질의자로 나선 김효재 한나라당 의원은 "쿠데타가 뭐냐, 화장실에서 가서 귀를 씻고 오고 싶은 심정"이라며 "이 대통령에게 표를 던진 우리 국민이 쿠데타 세력이냐"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그놈의 헌법이라고 말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 밑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분이 천 의원"이라며 "그때는 무엇하고 이제와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선출된 대통령에게 쿠데타 운운하냐"고 말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고성과 야유를 쏟아내 김 의원의 질의가 중단되는 등 회의장은 한때 소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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