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중국 방문 첫날인 지난 3일 1박을 한 다롄의 호텔 숙박비가 우리 돈으로 5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일행은 지난 3일 오전 9시40분께 다롄에 도착해 역에서 5분 거리 시내 중심부에 있는 5성급 푸리화(富麗華)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김 위원장 일행은 호텔 서쪽에 있는 신관을 통째로 빌려 이곳에서 1박을 하고 오후 4시께 퇴실했다.

푸리화호텔 신관에는 306개 객실이 있으며 연회장과 회의실을 제외하고 객실만 빌릴 경우 하룻밤에 30만위안(약 5011만원) 정도를 치러야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이 사용한 방은 총통(프레지던트)방으로 초호화 시설을 자랑한다. 750㎡ 규모 넓이에 침실 2개, 화장실 3개를 갖췄으며 증기사우나시설과 소규모 회의실도 구비됐다.
과거 하토야마 류타로 전 일본 총리와 코체릴 나라야난 전 인도 대통령,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도 이곳에서 묵었다. 하루 숙박료는 240만여원에 달한다. 인터넷 호텔예약사이트에 따르면 신관의 다른 일반 객실도 숙박료가 최저 1000위안(16만여원) 수준이다.
김 위원장 일행의 이같은 숙박비는 중국 측이 일체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측은 이 외에도 김 위원장이 방중 기간 중 이용하고 있는 방탄장치가 된 최고급 승용차 '마이바흐'와 김 위원장 일행이 타는 고급 승용차 등 차량 40여대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