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1표를" 민주 9명 당권주자들 '마지막 킨텍스 승부'

"내게 1표를" 민주 9명 당권주자들 '마지막 킨텍스 승부'

뉴스1 제공
2012.01.15 16:37

(서울=뉴스1) 박정양 진동영 고유선 기자 =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을 이끌 민주통합당 초대 지도부 선출을 위한 1·15 전당대회가 15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됐다.

지도부 입성을 위해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문성근·박지원·박영선·박용진·이강래·이인영·이학영·한명숙 후보(가나다순) 등 9명의 당권주자들은 이날 마지막 연설을 통해 일반 시민 선거인단 15표와 막먹는 대의원들의 막판 '1표'를 호소했다.

제일 먼저 연단에 오른 이인영 후보는 8명의 경쟁자들 이름을 차례로 호명하는 칭찬 릴레이로 '1인 2표제'의 두번째 표를 겨냥한 전략을 펼쳤다.

이 후보는 "박근혜가 이끄는 한나라당 맞은편에 '젊은 정당 젊은 대표'의 깃발을 꽂아 달라"며 "저 이인영이 박근혜 대세론을 안방부터 들이치면서 뿌리부터 격파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누가 대표가 돼야 10.26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70%의 지지를 보낸 20~40세대들의 투표 열망에 대한 분명한 메세지가 되겠느냐"며 "제가 변화의 신호탄, 민주당의 새로운 심장이돼 2012년을 반드시 점령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후보는 경험과 경륜을 갖춘 야성(野性)의 리더십을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은 민주당이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할 수 있을지, 새로운 지도부가 잘못해 배가 산으로 올라가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당대표가 소통과 조정, 신속한 판단과 강경한 추진력을 발휘해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강력한 투쟁으로 야당의 근성을 찾아와야 한다"며 "감동적 공천으로 청년과 여성을 과감히 영입해 노장청의 조화를 이루는 일들을 준비된 당대표, 검증된 리서십 박지원이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학영 후보는 시민사회진영 출신답게 정치인의 정당이 아니라 시민들의 정당을 만들자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제 우리가 새 정치를 해 보자"며 "가진 자의 정치가 아니라 풀뿌리 정치, 정치인의 정당이 아니라 시민들의 정당, 생활속의 이야기가 정책이 되는 정당, 이웃집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당당히 당대표가 되는 정당인 풀뿌리 주권정당, 생활정당을 만들자"고 말했다.

또"제가여러분과 함께민주당을 21세기 민주공화국의 자랑스런 시민정당으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명숙 후보는 '어머니 정치론'으로 표심에 다가섰다.

그는 "정치를 어머니의 마음으로 하겠다"며 "어려운 자식 보듬듯 모두를 따뜻하게 끌어안고 상처를 어루만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통합당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어머니가 필요하다"며 "꺾이지 않는 어머니의 강인함으로, 정치검찰과 맞서 싸운 철의 여인으로 MB정권을 확실하게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유일한 진보정당 출신인 박용진 후보는 노동 세력들에게 호소했다.

박 후보는 "한국노총 대의원 여러분, 노동자들 파업 때문에 세번이나 감옥가고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청춘을 다 바친 박용진에게 1표를 달라"며 "동지들이 요구하는 론스타문제, 농협신경분리를 금융노조 전직 간부들과 감옥살이를 한 박용진이 책임 지겠다"고 말했다.

지난 대선 때 BBK저격수로 활동하다 검찰조사를 받는 등 정치적·육체적 고통을 당한 박영선 후보는 "이명박정권이 시작되자 마자 권력의 칼날이 가슴을 도려내듯내 가족과 내 주변이 쑥대밭이 됐다"며 "BBK는 결국 정봉주를 감옥으로 보냈지만 분명한 건 BBK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97선 대선에서 DJP연합을 입안한 것으로 알려진이강래 후보는 "정권교체 경험이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돼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97년 대선 총괄 기획, 2002년 노무현 선거전략기획실장으로 정권재창출 경험을 갖고 있는 제가 세번째 대통령을 제 손으로 만들고 싶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4월 총선에서 안정적 당선이 예상되던 경기 군포지역을 포기하고 대구 출마를 선언한 김부겸 후보는 "이제 대구로 돌아가서 선후배들과 스크럼 짜서 박근혜와 한나라당 세력들과 맞짱을 뜨겠다"라며 "민주통합당이 내놓은 노동존중정신, 복지사회, 경제민주화가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 지를 보이겠다"고 말했다.

또 "대구에서 박근혜와 정면승부해 그들의 발목을 잡고 있을테니 동지들은 수도권에서 승리를 거둬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4월 총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출마했다 낙선한 부산 북·강서을에 출사표를 던진 문성근 후보는 "꿈은 이뤄지며 제가 그 꿈을 이루겠다"며 "4월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의 깃발로 반드시 부산을 돌파해 내겠다"고 말했다.

또 "6월 국회가 개원되자 마자 특검을 발동해 이명박 정부의 온갖 작태를 깨끗하게 갈아 엎겠다"며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 사건 등에 대해 대통령의 책임이 법적으로 밝혀지면 임기가 하루가 남더라도 반드시 탄핵해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대의원들을 향해 "저와 함께 하시겠느냐"며 "가자"를 세 번 연호하기도 했다.

민주통합당은 전날까지 51만여명이 참여한 시민·당원 투표 결과 70% 와 이날 전대에 참석한 1만 5000여명의 대의원 투표 결과 30% 를 합산, 당 대표를 포함한 선출직 최고위원 6명을 뽑는다.

시민·당원 선거인단은 구 민주당 당비납부 당원 12만 8000명을 포함, 총 76만 5719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51만 3214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67%를 기록했다.

이번 전대의 최대 변수가 될 모바일투표엔 47만8385명이 참여, 93.2%의 점유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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