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애정남<1> 리턴매치 동대문을, 달라도 너무 다른 부산 사상 "주목!"
△변휘=여야의 베스트 일레븐 구성이 완료됐습니다. 새누리당은 어제(18일) 9차 공천에서 서울 강남벨트와 대구, 부산이 등 강세지역이 포함된 32곳의 공천을 완료했고요, 남아 있던 8개 경선도 완료했어요. 서울 2곳, 호남 13곳만 무공천으로 남기고 전부 공천을 완료했어요. 약세인 호남은 공천 신청자가 없어서 비워둔 것이고, 서울 2곳은 작년 말 탈당한 김성식, 정태근 의원의 지역구죠. "살아 돌아오라"는 의리의 무공천이랍니다.
△김세관=야권도 오늘 아침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단일화 경선 결과를 발표했어요. 단일화 협상 초기 예상했던 것보다는 훨씬 많은 78개 지역에서 경선이 진행됐는데요. 오늘 69개를 발표해 야권의 대표선수들의 윤곽도 드러났죠. 지금까지는 예선전이었고, 피 튀기는 싸움은 이제부터네요. '박빙' 승부로 가장 관심을 모았던 서울 관악을 경선에서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김희철 민주통합당 의원을 눌렀습니다.

△변휘=그럼 여야 각자의 교통정리는 끝났고, 이제는 전면전에 돌입하겠네요. 지난 18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여야 일대일 구도가 확립됐는데요. 소위 '거물'로 불리는 몇몇 후보들은 벌써 선거전에 돌입했죠?
△김세관=지난주에는 '정치 1번지'라고 불리는 서울 종로를 다녀왔는데요. 여권에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핵심 측근, 홍사덕 의원이 원래 자신의 지역구인 대구를 떠나 올라왔고요, 야권에서는 전직 당 대표를 지낸 4선의 정세균 의원이 전북을 떠나 한 판 승부에 뛰어들었죠. 거물들간 대결의 임팩트가 장난이 아니에요.
△변휘=언론사들이 실시하고 있는 여론조사를 보면 서로 엎치락뒤치락 할 정도로 박빙의 승부를 보이고 있어요. 홍 후보의 경우 새누리당의 공천 확정이 얼마 되지 않아 선거운동을 제대로 할 여유가 없었는데도 무섭게 치고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얼굴도 많이 알려져 있고요. 청렴한 이미지에 대해 주민들이 높게 평가하는 것 같았어요.

△김세관=새누리당이 종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보고 거물을 보낸 건 잘한 것 같네요. 사실 민주당 후보인 정세균 의원이 지난해 10.26 재보궐 선거 때부터 박원순 시장 선대위원장 자격으로 출마를 염두하고 이 곳 종로구에서 많이 활동을 했었거든요. 정 후보도 당 대표까지 지낸 전국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새누리당에서 누가 나와도 중량에서 밀리지 않을까 싶었었는데요. 홍 후보의 상승세가 대단하군요.
△변휘=말 그대로 끝날 때까지 결과를 모를 거 같아요. 후보 이름도 중요하고 정권심판론도 중요하겠지만 지역구 발전 공약을 다듬는 것이 부동층 표심잡기에 필수라고 봅니다.

△김세관=동대문을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18대 선거에 이은 리턴매치 인데요. 새누리당 홍준표 후보와 민주통합당 민병두 후보가 한 판 대결을 펼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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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휘=홍 후보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새누리당 당대표를 지낸 정치 거물이죠. 반면 민 후보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인물은 아닌데요. 17대 비례대표 출신으로 지난 18대에 홍 의원과 붙어 꽤 많은 표차이로 패배를 한 분 아닌가요. ‘네임밸류’도 그렇고 홍 의원이 또 지역 16, 17, 18대 의원을 지내 지역기반도 탄탄하잖아요. 격전지라··· 그렇게 까지 될까요.
△김세관=모르시는 말씀. 민 후보의 지역 내 기반도 만만치가 않습니다. 뭐 홍 의원이 전국구 인 것은 확실하지만 민 후보는 지난 18대 총선 패배 이후 그야말로 ‘와신상담’. 4년 동안 지역을 훑다시피 했어요. 이름으로만 따지면 홍 의원이 압도적인 지지율이 나와야 하지만 실제 여론조사 지지율은 박빙일 정도로 민 후부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대단합니다. 4년 간의 정성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열었다고나 할까요. 믿어보세요. 아주 재미있을 겁니다.
△변휘=그렇군요. 그런데 사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을 끄는 지역은 부산 아니겠습니까. 특히 민주당이 야당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일찍부터 신경 쓴 낙동강 벨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관심이 많이 가는 게 사실이에요.

△김세관=문재인VS손수조 말씀하시는 거군요. 대통령 비서실장 까지 지낸 차기 대권주자에게 27살 아가씨가 되겠어요?
△변휘=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손 후보 상승세가 만만치가 않네요. 공천이 확정되고 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면서 바싹 문 후보를 추격하고 있어요. 원래 지지율이 20%p 정도 차이가 났었는데요. 최근에는 한 자리 수 까지 좁혀진 지지율도 발표되고 있어요. 원래 부산이 새누리당의 텃밭이었고 박근혜 비대위원장 효과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결코 호락호락 하지 않을 거에요.
△김세관=그렇다면 문 후보는 결코 낙관할 수 없겠네요. 손 후보의 공세에 맞대응하는 것도 모양새가 좋지 않고 말이죠. 그래도 문 후보가 아직은 유리하다고 저는 생각해요. 문 상임고문과 함께 부산 북강서을에 도전하는 문성근 최고위원은 어떤가요. 사실 문 최고위원이 부산에 전혀 연고가 없긴 하지만 상대방인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잘 볼 수가 없어요. 부산 북강서을은 문 최고위원이 무난하게 가져갈 까요?
△변휘=김도읍 후보가 나오는데요. 인지도 면에서 문 최고위원에게 초반 다소 열세라는 점은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토박이에 새누리당 후보라는 장점으로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어요. 지역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는 거죠.
△김세관=부산 낙동강 벨트의 대결구도를 보니 민주당이 먼저 부산공략을 위해 전국구 인물들을 후보로 내세웠고 새누리당은 대항마로 지역 토박이들을 앞세운 모습이네요.
△변휘=그렇죠. 자 오늘은 첫날이니 여기에서 끝마치도록 하죠. 이제 다음 주 부터는 당의 공천을 받은 후보들이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하게 됩니다. 공천도 끝났으니 더 재미있는 총선 구도가 열리게 됩니다. 다음 시간에는 더 재미있는 내용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