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박근혜 당선인에게 '당부'한마디

박원순 시장, 박근혜 당선인에게 '당부'한마디

최석환 기자
2012.12.24 00:00

페이스북 통해 전해

"이제 새누리당원이나 지지자만의 대통령이 아니라 온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되셔야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근혜 당선인에게 당부한 말이다.

박 시장은 이날 "선거과정에서 생겨난 갈등과 대립의 상흔을 말끔히 치유해 주시면 좋겠다"고 전제한 뒤 "진 사람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고, 성큼 다가가 그 분들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워달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저도 시장이 된 후에 제 시장실 한쪽 벽에 기울은 책장을 만들고 그 간격을 메우는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한 뒤 저를 지지하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과거 정권이 편가르기와 상대세력을 적대적으로 대해 결국 실패한 전례를 잘 살피길 부탁한다"며 "새로 출범할 중앙정부와 함께 정책적인 협력을 이뤄 시민의 삶을 돌보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에게도 격려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 시장은 "많이 힘들겠지만 거의 절반의 유권자들이 지지했으니 너무 자책하지 않아도 된다"며 "오히려 툭툭 털고 일어나 다시 힘찬 활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균형잡힌 권력을 위한 역할과 노력을 다하고, 앞으로 더 나아갈 변화와 혁신의 한 축을 담당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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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환 기자

"위대해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던 셰익스피어의 말을 마음에 담고, '시(詩)처럼 사는 삶(Deep Life)'을 꿈꿉니다. 그리고 오늘밤도 '알랭 드 보통'이 '불안'에 적어둔 "이 세상에서 부유한 사람은 상인이나 지주가 아니라, 밤에 별 밑에서 강렬한 경이감을 맛보거나 다른사람의 고통을 해석하고 덮어줄 수 있는 사람이다"란 글을 곱씹으며 잠을 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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