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체포동의요구서에서 'RO 조직원'으로 지목된 2명의 진보당 의원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국정원은 동의요구서에 "RO조직원 000은 통진당 비례대표, RO 조직원은 000은 지역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2012년 5월 30일부터 국회의원으로 활동을 시작했다"고 적었다.
진보당에는 비례대표 의원이 이석기 의원 외에는 김재연 의원 뿐이다. 거론된 지역구 국회의원은 김미희 의원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김재연·김미희 의원은 3일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RO조직원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5월 합정동 모임에는 참석했지만 국정원에서 말하는 'RO비밀 조직'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김재연 의원은 "(당시 모임은) 정세를 강연하는 자리로 국회의원으로서 초청받아 간 것 뿐"이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한 언론사와 새누리당 의원을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자신을 RO조직원으로 지목한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김미희 의원도 경기도당 행사에는 참석했지만 RO조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미희 의원은 "RO조직은 금시초문"이라며 "그런 조직은 가입하지도 않았고 한번도 들어본 적 없다"고 해명했다. 5월 합정동 모임엔 참석했지만 비밀 조직원으로서가 아닌 일상적인 행사 참여였다는 설명이다.
◇김재연·김미희는 누구
# 김재연 의원은 = 한국외국어대학교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2012년 총선에서 진보당 청년 비례대표(3번)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부정경선 파문으로 사퇴 압박을 받았지만 이석기 의원과 함께 비례대표 자리를 지켰다.
#김미희 의원은 = 1995년 성남시의회 의원 당선을 시작으로 민주노동당 창당 준비위원회 운영위원,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2004년과 2008년 총선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도전했으나 국회 입성에는 실패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야권연대를 통해 성남시 중원구에서 46.8%의 득표율로 새누리당 신상진 후보를 따돌리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