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2014 국감]"일관된 국가안보전략 작성해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이 정부의 서투른 외교적 대응과 관련 "이거 누가 하는 거냐. 청와대 얼라(어린아이 의미의 방언)들이 하는거냐"고 강한 어조로 정부를 질타했다.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외교부 국정감사에 참석한 유 의원은 최근 박 대통령의 방미기간 중 사전에 발언자료로 배포됐다가 취소된 '중국 경도론'과 관련해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향해 "일관된 국가안보전략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없으니까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질타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이 같은 외교 전략의 부재와 관련 "지금이라도 국방부나 외교부 등을 중심으로 박근혜 정부가 일관된 국가안보전략을 작성해야 한다"면서 "그런 게 없으니 대통령이 미국에 가서 '중국 경도' 관련 자료가 나온 것이다. 미·중에 대한 우리의 포지션은 넣었다 뺐다 장난칠 수 있는 문제도 아니고 우리의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우리나라에서 최고 전문가가 아닌 양반들이 (대선) 캠프를 구성해 몇 달 동안 뚝딱뚝딱 인수위를 구성하고, 인수위에서 국가전략을 만들고, 5년 후에는 쓰레기통에서 버린다"면서 "이는 굉장히 위험한 것으로 막을 수 있는 사람들이 관료들인데 관료들이 영혼이 없다"고 비판했다.
유 의원은 아울러 주한미군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한반도에 배치하는 문제에 대해 "중국이 뭐라고 하면 '알아서 하라'고 배짱을 갖고 해야지, 언제까지 어정쩡하게 할 것이냐"며 "정부가 사드 도입을 강 건너 불 보듯이 하는 것이 문제"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