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靑 공천개입 독재적 발상…당장 손 떼야"

문재인 "靑 공천개입 독재적 발상…당장 손 떼야"

구경민 김승미 기자
2015.10.02 09:32

[the300]"청와대 공천개입, 대통령 퇴임 후 보장받으려 하는 것"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문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내 친박(친박근혜) 세력이 여야 대표가 잠정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반대하는 데 대해 "새누리당 일각에서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는 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2015.9.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문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내 친박(친박근혜) 세력이 여야 대표가 잠정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반대하는 데 대해 "새누리당 일각에서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는 건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고 비판했다. 2015.9.30/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반대 입장을 표명한 청와대를 연일 공격하고 나섰다.

문 대표는 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청와대가 공천문제에 개입하는 것은 자율과 책임의 정당정치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친박(친박근혜) 패권을 유지하고 대통령의 호위 무사를 대거 당선시켜 퇴임 후를 보장받으려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야가 합의한 국회법 개정안을 청와대가 휴지로 만들고 여당 원내대표를 찍어낸 게 엊그제 일"이라며 "그때는 1998년 박근혜법을 부정하더니 이번엔 국민참여경선을 법제화하겠다고 했던 박 대통령의 공약을 부정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문 대표는 "청와대가 권력투쟁에 빠져 공천제도 혁신을 위한 여야 대표 합의에 딴지를 거는 것은 삼권분립을 훼손하는 것"이라며 "의회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도발이다.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고 경고했다.

또 "청와대는 공천문제에 당장 손을 떼야 한다"며 "새누리당도 청와대의 압력에 굴해 여야 대표 합의를 스스로 뒤집는 자신의 모습에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도 기자들과 만나 "이제 회담을 하려면 기존의 합의를 제대로 이행하겠다는 확실한 다짐이 필요하다"며 "합의하면 그 합의가 틀림없이 이행될 것이라는 청와대의 보증같은 것이 필요한 것 아닌가, 대통령과 청와대가 우리 헌법의 삼권분립이라는 우리 헌법의 근간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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