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11일 '3+3회동' 갖지만 전망 어두워…與 국회법 개정안 제출도 악재

12월 임시국회가 소득 없이 끝나고 1월 임시국회가 곧바로 소집됐다. 그러나 난제인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처리 목적의 임시국회여서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더욱이 새누리당이 국회선진화법 개정까지 추진하고 있다. 상황이 더욱 안개 국면이다.
국회는 9일부터 새누리당의 단독 요구로 1월 임시국회를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경제활성화 및 노동시장개혁 등 쟁점법안 통과를 목표로 야당의 불응에도 불구하고 소집된 셈.
특히 표류 중인 선거구 획정을 정하는 것이 1월 임시국회의 가장 시급한 과제다. 양보 없는 여야의 입장차로 처리 전망은 밝지 않다.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8일까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여야 대리전 양상을 보이며 공전하다 획정안을 제출하지 못했다. 결국 김대년 선거구획정위원장이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전격 사퇴하는 일까지 발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 어느 한 쪽도 양보할 생각이 없다.
여당은 노동개혁 등 쟁점법안을 먼저 처리해야 선거구 획정 논의를 할 수 있다는 '선(先) 쟁점법안 후(後) 선거구' 기조로 야당을 압박하고 있다.
야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과 선거연령인하 등 선거제도 개혁 없이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안을 처리할 수 없다며 맞서고 있다.
여기에 더해 새누리당의 국회의장 직권상정 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국회선진화법 개정안 발의 예정 계획도 1월 임시국회 분위기를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 중이다.
여당은 야당이 국회선진화법을 악용해 법안 처리를 지연시키고 있다며 법 개정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있고, 야당은 이 같은 조치가 국회 후진화를 가져온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여야는 11일 양당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선거구 획정과 쟁점법안 들을 논의할 '3+3(정책위의장, 원내수석부대표 추가)회동'을 추진한다. 그러나 주말 동안 여야의 특별한 입장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협상 전망은 어둡다.
아울러 북한의 핵실험 도발, 서서히 노출되는 여권의 계파 갈등, 극명해진 야권의 분열 등도 1월 임시국회 진행의 변수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