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최순실 파일에 대북 안보 관련 정보도 포함"

JTBC "최순실 파일에 대북 안보 관련 정보도 포함"

김지훈 기자
2016.10.25 21:08

최순실, 朴 대통령 당선인 시절, MB와 비공개 회담 시나리오 입수 정황

박근혜 대통령. /사진=이동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 /사진=이동훈 기자

정권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 사무실에서 발견된 PC에서 국가 안보와 관련한 민감한 정보도 포함돼 있었다고 25일 JTBC가 보도했다. 이 PC에서 찾아냈다는 이른바 '최순실 파일'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간 비공개 회담의 시나리오가 발견됐다는 것.

JTBC는 이 시나리오가 지난 2012년 12월 28일, 대통령 당선인 자격인 박 대통령과 이명박 당시 대통령 간 40분 간의 배석자 없는 비공개 단독회담을 위해 작성됐다고 파악했다. 최씨는 두 사람의 회담을 위한 시나리오를 이날 회담이 시작되기 약 4시간 전인 오전 10시 58분에 받았다.

이 시나리오는 모두 말씀, 현안 말씀, 언론 인터뷰, 마무리 말씀 등으로 돼 있었다. 현안 말씀에는 이 전 대통령이 소극적이던 국채발행에 대해 박 대통령이 발행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지금 남북간 어떤 접촉이 있었는지" 등 국가안보와 관련된 질문도 포함돼 있었다. ‘북한과 3차례 비밀접촉’ 정보도 있었다. 대통령 당선인으로서 파악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 전 대통령에게 남북관계 접촉 상황을 인수인계해달라는 요청으로 보이는 질문이라고 JTBC는 추정했다.

또, JTBC는 박 대통령이 당시 회담에서 이 시나리오 자료대로 질문을 한 뒤 이 전 대통령의 대답까지 최 씨에게 전달했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이 사안과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JTBC에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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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증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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