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리포트]여당은 'N세대' 예측, 야당은 "못믿겠다"며 집단퇴장

[MT리포트]여당은 'N세대' 예측, 야당은 "못믿겠다"며 집단퇴장

정진우 기자
2018.05.01 05:02

[the300][New Gen이 만드는 New North]정치권이 바라보는 'N세대'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삿대질을 하며 소리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도중 삿대질을 하며 소리치고 있다. /사진=이동훈 기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정치권의 시각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여당을 비롯해 범여권은 극찬을 아끼지 않는 반면 보수 야당은 폄훼하기 바쁘다. 극명하게 대립되는 지점에 바로 젊은 세대를 바라보는 시각차가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미 지난해 '신세대 평화론'을 주창했다. 추 대표는 지난달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지켜본 후 "지난해 여름 이후 기회가 있을때마다 ‘신세대 평화론’을 제안했었다"고 강조했다.

'신세대 평화론'이란 북한의 ‘신세대’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공존의 균형을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해외 유학파인 김 위원장이 할아버지나 아버지 세대와 확연히 다른 스탠스로 남북 문제를 다룰 것이란 게 핵심이다. 추 대표는김 위원장이 대화와 협력을 하고자 한다면 우리나라가 번영과 개방의 길로 안내하겠다고도 했다.

추 대표는 "당대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30대의 신세대’라 규정하면서, ‘신세대’답게 새 시대의 흐름에 맞는 새로운 방식으로 북한의 안정을 보장받고 한반도 평화에 기여하라고 촉구했다"며 "지난해 9월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연설에서도 똑같이 ‘신세대 평화론’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위원장에게 선대의 유지였던 핵무장론의 유혹을 벗어버리고 한국 정부가 내민 손을 잡고 평화체제로 가자는 제안이었다"며 "북한의 안전 보장 가능성은 한국 정부가 내민 손을 잡을 때 더 커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작년 교섭단체 연설때엔 야당을 중심으로 많은 야유와 비난이 있었기에 이번 두 정상의 만남에 (코 끝이) 찡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9월 추 대표 연설 당시본회의장에 있던 야당 의원들은 추 대표의 '신세대 평화론'에 반발해 회의장에서 나갔다. 한마디로 "검증되지도 않은 30대 젊은 지도자 김 위원장을 어떻게 믿을 수 있냐"는거다. 추 대표의 연설 중 '신세대 평화론'을 거론한 대목에서 야당 의원들이 반발한 게 대표적이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은 “지금은 (북한과) 대화를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도 “어제 핵실험을 했는데 바로 타협하자는 것인가”라고 했다. 급기야 바른정당 의원들이 연설 도중 집단 퇴장했다.

보수 야당의 입장은 여전하다. 김 위원장의 언행을믿지 못하겠다는 것. 과거처럼 말고 행동이 다를 수 있는데 어떻게 우리의 안위를 맡길 수 있냐는 주장이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는 물론 ,세 차례나 연평해전을 일으킨 바 있고,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목함지뢰 도발, 휴전선 총격 도발 등 끊임없이 우리의 평화를 위협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한국당은 북핵의 완전한 폐기가 전제되지 않는 한 어떠한 대북 제재 이완 조치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문재인 정권의 언론 장악과 여론 조작으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선뜻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어려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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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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