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트럼프 '성과 담보 3차 북미 정상회담' 발언 집중 보도…24일 트럼프 유엔총회 연설 '대북 메시지' 주목

"지금 사람들은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걸 보고 싶어 하지만, 나는 거기서 무슨 성과가 나올지를 알고 싶다. 우린 회담 전에 많은 걸 할 수 있다." (Right now people would like to see that happen. I want to know what’s going to be coming out of it. We can do a lot before the summit takes place.)
23일(현지시간) 외신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 발언에 주목했다. 이날 뉴욕에서 유엔총회를 계기로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기 전 기자들과 만나서 한 말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보여주기식 만남 대신 성과가 담보되는 회담을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기 전에 회담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결과를 먼저 알고 싶어 한다고 보도했다.
US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3차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애매모호(noncommittal)한 입장을 취했다고 전했다. 회담의 성과가 분명하지 않을 경우 제3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장담할 수 없다는 뜻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24일 오전 6시30분)부터 1시간5분에 걸쳐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김 위원장과 또 언제 만날 것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곧 일어날 수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북한의 비핵화 실무협상 제안에 "만남은 좋은 것"이라며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 9일 최선희 북한 외부성 제1부상은 "9월 하순경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측과 마주 않아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는 담화를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북핵 해법과 관련, "어쩌면 새로운 방식(new method)이 매우 좋을 수도 있다"며 단계적 비핵화 수용 또는 대북 체제안전보장 등의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24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불가침 선언' 등 대북 체제보장 관련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