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역전 노리는 김동연 "감세하며 돈풀기? 표퓰리즘"[터치다운the300]

이재명 역전 노리는 김동연 "감세하며 돈풀기? 표퓰리즘"[터치다운the300]

김도현, 오문영 기자
2025.04.24 06:00

[the300]

"1등 하려고 나왔지 2등 하려고 나온 게 아닙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순회 경선은 야구로 치면 이제 2회를 지난 것입니다."

김동연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는 23일 공개된 머니투데이 공식유튜브 채널M '터치다운 더300(the300)'에 출연해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 (충청·영남에 비해) 더 많은 당원이 있는 수도권·호남에서 당당하게 승부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은 총 4차례 실시된다. 지난 19·20일 열린 충청·영남권 순회경선에서는 이재명 예비후보가 누계 득표율 89.6%로 1위를 기록했다. 김동연 예비후보는 5.27%를 얻어 5.17%를 기록한 김경수 예비후보에 근소하게 앞선 2위를 기록했다. 오는 26일 호남권(광주·전남·전북)과 27일 서울·경기·강원·제주 지역 순회경선 결과를 토대로 최종 대선 후보가 확정된다.

김동연 예비후보는 저조한 투표율의 원인 중 하나로 이번 대선 후보 선출 방식이 완전국민경선이 아닌 국민참여경선(권리당원 50%·일반국민여론조사 50%)으로 이뤄진 점을 지목하며 "불공정한 기울어진 운동장 문제가 있긴 하지만 농부가 밭을 탓하겠느냐. (수도권·호남 순회경선에서) 비전과 정책으로 당당하게 승부하고 꼭 좋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예비후보에 비해 어떤 장점을 지녔냐는 물음에 경제·글로벌·통합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하며 "경제는 말이나 공약으로 하는 게 아니다. 실제로 경제를 경험해보고 운영해본 사람이 잘 할 수 있다"며 "30년 국제경험을 통해 수많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했으며 대선 이후 이뤄져야 할 국민 통합에 있어서도 경쟁력은 제가 최고"라고 자부했다.

김 예비후보는 한국신탁은행(현 하나은행) 고졸 행원으로 재직하다 1982년 입법·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 활동을 시작해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7년 문재인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임명돼 나라 살림을 책임진 바 있다.

공직생활 중이던 1989년 9월 국가장학금과 풀브라이트 장학 재단의 지원으로 유학길에 올라 1993년 6월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공공정책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대학원에서 풀브라이트 교환교수로 활동했으며, 2002년부터 2005년까지 세계은행(WB) 선임정책관으로 근무했다.

김 예비후보는 "'표퓰리즘(표+포퓰리즘)'이 성행한다. 표를 얻기 위해 감세를 약속하면서 수백조원의 돈을 쓰겠다는 공약이 나온다"며 "이것은 거짓말 아니면 사기극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이어 "더욱이 감세 정책은 민주당의 가치·철학과도 맞지 않는다"며 "감세가 필요한 부분은 핀셋으로 뽑아내듯 하고 증세를 이야기할 수 있는 대담한 용기가 (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필요하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제까지는 공공기관 이전이나 혁신도시 건설 등의 행정 조치로 균형발전을 추진해 왔는데 이미 그 방법은 한계에 도달했다"며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서울대 10개, 대기업 경제도시 10개 만들기'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김 예비후보는 "본사와 공장·연구소를 (비수도권으로) 이전하는 대기업에는 법인세 감면 기간을 연장하는 등의 혜택을 주고, 대기업과 함께 가는 협력 업체에는 (가업 승계에 대한 관심이 많을 것을 고려해) 상속세 혜택을 줘야 하며, 회사 이전에 동참하는 노동자들은 근로소득세를 감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도 일자리와 함께 가야 한다. 지방 국립대학을 중심으로 '서울대 10개'를 만들겠다"며 "지금 서울대에 연 4500억원이 투자되고 있는데, 같은 수준의 투자를 (지방 국립대학에) 해주면서 지역 기업에 특화된 산업과의 연관성을 높인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풀영상은 유튜브 채널 '채널M'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왼쪽부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오문영 머니투데이 기자, 김도현 머니투데이 기자
왼쪽부터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오문영 머니투데이 기자, 김도현 머니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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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기자

안녕하세요. 정치부 김도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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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사회부 오문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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