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문수 격차 줄고 이준석 두 자릿수…후반 대선 레이스 '후끈'

이재명·김문수 격차 줄고 이준석 두 자릿수…후반 대선 레이스 '후끈'

민동훈 기자
2025.05.26 05:43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우 조성봉 권창회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이재명(왼쪽사진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광화문광장에서 중앙선거대책위 출정식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중앙당사에서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선거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2025.05.12. photo@newsis.com /사진=
[서울=뉴시스] 조성우 조성봉 권창회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이재명(왼쪽사진부터)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광화문광장에서 중앙선거대책위 출정식을,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중앙당사에서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국회 소통관에서 선거 구상을 발표하고 있다. 2025.05.12. [email protected] /사진=

제21대 대통령 선거 레이스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각 후보 캠프의 스퍼트 속에 진영 간 결집도 뚜렷해지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지지율도 두 자릿수에 가깝게 나오면서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가 대선 레이스 후반부 최대 변수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지난 23~24일 진행한 전국 정치 현안 여론조사 결과(무선·ARS 방식, 응답률 7.0%,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이재명 후보는 직전 조사 보다 1.9%P(포인트) 떨어진 47.3%를 기록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3.2%p 상승한 39.6%를 나타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8%P에서 7.7%P로, 한 자릿수로 줄었다.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은 이준석 0.2%P 오른 9.6%였다.

최근 다른 여론조사의 흐름도 유사하다.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주춤한 사이 단일화 이슈가 불거진 김문수,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23일 발표한 결과(전화 조사원 인터뷰, 응답률 17.8%,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6%P 하락해 45%를, 김문수·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각각 7%P와 2%P 상승해 36%와 10%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9~21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도 이재명 후보가 3%P 하락한 46%였고 김문수 후보는 5%P 오른 32%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2%P에서 14%P로 좁혀졌다. 이준석 후보도 3%P 올라 10%를 나타냈다. (기사에 인용한 여론조사의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정치권에선 선거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진영결집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에 이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 등의 지지 선언과 지원 유세가 이어진 점도 보수 지지층 결집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선 비상계엄에 실망했던 이른바 '샤이 보수'가 이재명 후보 저지를 위해 막판 결집하면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더 좁혀질 수도 있다.

막판 최대 변수는 보수 진영의 단일화 여부다.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거부하고 대선 완주 의사를 밝혔지만 여전히 정치권 안팎에선 '막판 단일화' 가능성에 주목한다. 이날 김문수 후보는 충남 공주 유세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계속 한뿌리였으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면서 보수진영이 꼽아온 '단일화 1차 시한'은 지났다. 이에 국민의힘은 사전투표(29∼30일) 전 단일화를 목표로 이준석 후보를 설득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가 단일화를 하더라도 실제로 각 후보의 지지율이 단순 합산되는 득표율이 나온다고 볼 순 없다. 당장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을 두고 두 후보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는 만큼 단일화를 통한 지지층 결합이 순조롭게 될지 미지수다. 이준석 후보 입장에서 보면 지난 3년간 쌓아 올린 개혁 행보 진정성이 훼손된다고 판단할 수 있는 만큼 장기적으로 정치적 자산을 쌓겠다는 명분론에 따른 대선 완주를 선택할 가능성도 여전하다.

민주당은 그럼에도 두 후보의 뒷심이 여론조사 수치로 확인되는 만큼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단일화 여부에 따라 중도층 민심이 요동칠 수 있는 만큼 민주당은 지지층의 투표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기 위한 투표 캠페인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최근 이재명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절반을 넘는 우위를 나타내기도 하는 등 우세가 이어지면서 진보 진영 지지층의 결집이 상대적으로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도 뼈아프게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투표해야 6월3일 국민 여러분이 승리한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번 대선의 주인공은 저 이재명이 아니라 주권자인 여러분으로,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국민 여러분이 한다"며 "변화와 희망이 넘치는 나라를 원한다면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민동훈 기자

미래는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하는 가에 달려 있다. 머니투데이 정치부 더300에서 야당 반장을 맡고 있습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