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입법·사법·행정, 당 요직까지 모두 거친 보수 엘리트…단일대오 강력 대여투쟁 예고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당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5.08.26. kmn@newsis.com /사진=김명년](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8/2025082611523011679_1.jpg)
국민의힘 새 사령탑으로 선출된 장동혁 의원(재선·충남 보령서천)은 보수 진영을 대표하는 대여투쟁의 기수로 평가받는다. 단일대오에 동참하지 않는 당내 인사들에 대한 조치 등을 강조한 장 의원이 당선됨에 따라 정부·여당을 향한 국민의힘의 비판 수위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장 대표는 입법과 사법, 행정을 모두 경험해 본 보수의 전천후 엘리트 인재로 불리는 인물이다. 1969년생인 장 대표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웅천중, 대천고를 거쳐 서울대 사범대 불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1991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7년 동안 교육부 등 공직에 머무른 장 대표는 1999년 사직하고 2001년 제43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판사로 임용됐다. 대전·인천·서울중앙지법 판사와 광주지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장 대표는 2016~2018년 국회 파견 판사로 정치권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장 대표가 정치에 뛰어든 건 2020년이다. 당시 광주지법 부장판사로 고(故) 조비오 신부와 5·18 광주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맡은 장 대표는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한 뒤 21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갑에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때 대전 유성갑에 당선된 인물은 현재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인 조승래 의원이다.
장 대표는 이후 2022년 김태흠 의원이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열리게 된 충남 보령·서천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입성했다. 22대 총선에서도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한 장 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등 상임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장동혁 신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6차 전당대회 결선에서 선출된 뒤 당기를 흔들고 있다. 2025.08.26. photo@newsis.com /사진=류현주](https://thumb.mt.co.kr/cdn-cgi/image/f=avif/21/2025/08/2025082611523011679_2.jpg)
장 대표는 초선 시절부터 당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윤재옥 전 원내대표 체제에서 원내대변인을 맡았던 장 대표는 2023년 12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가 출범하면서 당시 22대 총선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에 깜짝 발탁됐다. 추경호 전 원내대표 체제에선 원내수석대변인으로 활동하다 지난해 전당대회를 통해 출범한 한동훈 지도부에서는 수석 최고위원으로 활동했다.
한때 친한(친한동훈)계의 좌장으로 불린 장 대표가 한 전 대표와 갈라선 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이후 한 전 대표는 탄핵 찬성을, 장 대표는 반대를 주장하며 서로 다른 노선을 택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장 대표는 최고위원직을 사퇴했고 이는 한동훈 지도부 붕괴의 도화선이 됐다.
친한계에서 이탈한 뒤 장 대표는 헌법재판소의 윤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전까지 탄핵 반대 집회에 나서 연설하는 등 강경 보수 노선의 선봉에 섰다.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단일대오를 강조한 장 대표는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 등 찬탄파(윤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와 같이 당론에 반대되는 행동을 하는 이들이 있다면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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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우지 않는 자 배지(의원직)를 떼라"는 등 강한 목소리로 당심을 공략한 장 대표는 이날 결선 투표에서 50.27%(22만302표) 득표율을 얻어 김문수 후보를 2366표 차로 따돌리고 당대표에 당선됐다. 장 대표는 이날 당대표 선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당대회 기간 내내 말씀드린 건 하나도 물러서지 않고 지키겠다"며 "단일대오로 뭉쳐 제대로 싸우는 야당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국민의힘에서 당선된 첫 충청 출신 당대표이기도 하다. 장 대표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충청의 정치인으로 분류하지만, 충청 기반의 정치를 한 적이 없다. 저는 진정한 충청인이라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도 충청을 끌고 나갈 정치인이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원들께 말씀드렸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게 충청의 민심을 담는 역할을 하겠다"며 조속한 시일 내 지방선거기획단을 발족할 것을 예고했다.
△1969년 충남 보령 출생 △서울대학교 사범대학교 불어교육과 학사 △제35회 행정고시 합격, 교육부 근무 △사법연수원 33기 △대전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서울중앙지법 판사 △광주지법 부장판사 △제21대·제22대 국회의원(충남 보령시서천군)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 △국민의힘 사무총장 △국민의힘 수석 최고위원 △국민의힘 당대표